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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미래 경쟁력 강화 속도…GS샵과 ‘통합유통협의체’ 구축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미래 경쟁력 강화 속도…GS샵과 ‘통합유통협의체’ 구축

기사승인 2020. 07. 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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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플랫폼' 비즈니스, 미래성장 동력 강조
자체 온·오프라인 플랫폼 강화이어 계열사간 협업으로 시너지 기대
GS칼텍스와 드론배송·라스트마일 서비스 도입 등 미래기술 접목 속도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미래 성장 동력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조하고 있는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유연한 조직문화와 내실 경영을 위해 계열사 간 협업 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허 부회장은 GS칼텍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사업을 확장하면서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1일 GS리테일이 GS샵과 구축한다고 밝힌 ‘통합유통협의체’는 지난 3월 양사 상품전문가(MD)의 교류 폭을 넓히고 통합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신설된 협업 조직이다. 양사 MD로 구성된 ‘통합유통협의체’는 △차별화 상품 공동 개발 △양사 판매 우수 상품 교차 도입 △해외 상품 공동 소싱 및 수출 확대 등 전략적 협업을 진행한다.

양사는 오프라인 중심 플랫폼인 GS리테일과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GS샵의 역량을 합쳐 유통사업의 시너지를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GS리테일은 ‘통합유통협의체’를 통해 차별화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는 동시에 소비자가 양사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넘나들며 양사의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GS리테일과 GS샵은 2일 그 첫 성과물로 ‘GS삼계탕900g’을 처음으로 출시한다. GS리테일은 GS샵과 ‘GS삼계탕900g’을 시작으로 연내 10여 종의 전략적 협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통합유통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는 GS리테일 직원(왼쪽)과 GS샵 직원(오른쪽)이 공동 기획한 GS삼계탕900g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 = GS리테일
지난해 말 정기 그룹 인사를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허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 성장의 핵심인 ‘통합 플랫폼’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허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편의점·수퍼·H&B사업부문의 오프라인 사업군을 그룹화해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식문화 플랫폼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부회장은 단순히 GS리테일만의 플랫폼 강화뿐 아니라 그룹 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열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GS칼텍스와 함께 글로벌 1위 전동킥보드 공유기업 라임과 라스트마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데 이어, 지난 6월 제주도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도 선보였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GS칼텍스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GS25에서 주문한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GS리테일은 GS25·GS더프레시·랄라블라 등의 GS리테일 점포 인프라를 활용한 드론 배송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상용화해 혁신 물량망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통합유통협의체를 통해 오프라인 중심 사업과 온라인 중심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온·오프라인 플랫폼 확장뿐만 아니라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회사가 강조하는 통합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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