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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솔루스 주가는 전일보다 3000원 내린 3만49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일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와 재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전일보다 4800원 오른 3만7900원을 기록한 뒤 하락했다.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두산중공업은 전일보다 10원 내린 4765원에 마감했으며, 두산밥캣도 전일보다 300원 내린 2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퓨얼셀 역시 전일보다 600원 내린 3만원에 마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에는 지난3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회사인 두산만 유일하게 전일대비 600원 오른 3만8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두산솔루스가 한차례 매각이 불발된데 따른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애초 스카이레이크와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매각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된 바 있다. 앞선 매각 협상때 두산솔루스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후 대기업들을 상대로 공개 매각을 진행했지만, 예비입찰에 매수 희망자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매각 작업이 지연되면서 두산그룹과 스카이레이크가 다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그룹은 전자·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솔루스 지분 61%를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두산솔루스는 ㈜두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는 7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