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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은? “크기 작은 비말, 오랜 시간 부유”

‘코로나19’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은? “크기 작은 비말, 오랜 시간 부유”

기사승인 2020. 07. 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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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발표된 공기 전파의 위험성,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전염력, 전파력의 변화 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세계 32개국의 과학자 239명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위험에 대해 적절한 경고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어로졸은 지름이 1㎛(100만분의 1m)에 불과한 고체 또는 액체 상태의 미립자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보다 크기가 훨씬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해당 연구는 비말이나 접촉을 통한 감염뿐 아니라 공기 전파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작은 비말이나 에어로졸이 수 시간 공기에 체류하고 2m 이상 확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주된 전파경로는 비말 전파, 접촉 전파, 그리고 매개물(개달물)을 통한 간접전파"라면서 "이에 더해 공기 전파의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기에 기존의 방역·예방수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비말의 크기는 굉장히 다양한데 조금 큰 형태의 비말은 빨리 가라앉아서 표면을 오염시킬 수 있지만, 크기가 작은 비말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무게가 가벼워지고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부유할 수 있다"면서 "전염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전파 가능성이나 위험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연구 결과를 모니터링(관찰)하면서 예방수칙을 보완할 필요가 있을지 검토하겠다"면서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자주 환기하기 등 기존에 방역당국이 제시한 행동 수칙을 정확히 준수하는 게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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