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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국지사, 미 행정부서 120억원 지원금 받아

대한항공 미국지사, 미 행정부서 120억원 지원금 받아

기사승인 2020. 07. 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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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방송 "대한항공 미국지사, 중기 급여보호프로그램서 500만~1000만달러 대출"
프로그램, 직원 500명 이하 기업에 최대 1000만달러 무담보 대출
미국지사 직원 500명, 최대 대출금 1000만달러, 상한선 채워
대한항공, 6월 미주·동남아 일부 운항 재개
대한항공 미국지사가 미 행정부의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통해 최대 1000만달러(12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월 7일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미국지사가 미 행정부의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통해 최대 1000만달러(12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대한항공 미국지사가 중소기업 직원들의 급여 유지를 돕기 위한 목적인 PPP를 통해 500만에서 1000만달러의 대출을 받았다고 지난 5일 공개된 대출자 리스트를 인용해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지원용인 PPP는 직원 500명 이하인 소규모 사업체에 2년간 최대 1000만달러를 무담보로 대출하는 것으로 대출 금액의 70% 이상을 직원 급여에 사용하면 상환할 필요가 없다.

공교롭게 대한항공 미국지사의 직원은 약 500명이며 최대 대출금도 상한선인 1000만달러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미국지사 대변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기 운송의 절반 이상이 중단되고 있어 대출을 신청했다며 이 기금은 대형 화물운송 사업과 마케팅·인사부 등 사무직을 포함한 미국 직원들의 급여 비용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과 업무 출장 등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은 정부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금·대출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중남미 1·2위 항공사인 라탐항공과 콜롬비아 아비앙카항공 등의 경우처럼 파산 신청을 하는 항공사도 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이 화물 운송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대형 화물운송업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 재무부는 이날 델타·유나이티드·제트블루·사우스웨스트·알래스카 등 미 주요 항공사 5곳이 250억달러(30조원) 규모의 연방 대출금 지원 조건에 대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메리칸·프런티어·하와이언·스카이웨스트·스피리트 등의 항공사도 지난주 재무부와 지원 조건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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