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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박물관에 ‘서울형 수직정원’ 조성…10일부터 시민에 개방

돈의문박물관에 ‘서울형 수직정원’ 조성…10일부터 시민에 개방

기사승인 2020. 07. 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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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정원 근경(D~H4동)
서울시가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 등에 총 1000㎡ 규모의 첫 ‘서울형 수직정원(Vertical Garden)’을 선보인다. 사진은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조성된 수직정원. /제공=서울시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로 재탄생한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 등이 총 1000㎡ 규모의 첫 ‘서울형 수직정원(Vertical Garden)’으로 변신했다.

8일 서울시는 토지 없이도 도심 속 부족한 녹지량을 확충할 수 있는 대규모 실외 수직정원을 조성해 10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해 6월 공사를 완료했다. 이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서다.

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등 인접건축물 5개동에 △벽면녹화 552㎡ △옥상녹화 300㎡ △온실 1동(77.35㎡) △야간경관조명 등을 조성했다.

서울형 수직정원은 겨울철에도 푸르게 자라는 좀눈향, 서양측백, 에메랄드 그린 등 목본류와 상록기린초, 은사초 등 지피·초화류로 사계절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꽃과 나무들로 가득 채워졌다.

또 수직정원을 지속·효율적으로 가꿀 수 있도록 자동관수시스템(점적관수·미스트관수)이 구축됐다.

이날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수직정원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게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온실정원, 옥상정원 등을 마련했다”며 “이곳을 학습이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도시건축센터 2층 옥상에는 옥상정원(그라스원)이 조성돼 마을을 찾은 이용객들에게 소통과 휴식의 공간으로 제공된다.

옥상정원(D동)2
서울시가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 등에 총 1000㎡ 규모의 첫 ‘서울형 수직정원(Vertical Garden)’을 선보인다. 사진은 돈의문박물관마을 옥상정원에 조성된 정원. /제공=서울시
아울러 시는 올해 수직정원 시범사업을 통해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등에도 수직정원을 조성한다.

또 지속적으로 수직정원에 대한 기술력 보완과 모니터링을 실시해 서울시 내 공공건축물 수직정원을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상돈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이 도심 내 부족한 녹지를 확충하고 기후변화에 친환경적으로 대응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녹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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