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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옵티머스 펀드, 종목명 변경 해준적 없다”

예탁원 “옵티머스 펀드, 종목명 변경 해준적 없다”

기사승인 2020. 07. 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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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옵티머스자산운용사 요청에 따라 종목명을 따로 변경해준 적이 없다”고 8일 해명했다.

예탁원은 이날 낸 설명자료에서 “종목코드 생성을 위하여 자산운용회사가 최초에 지정한 종목명을 입력한 것일 뿐 기존의 종목명을 다시 변경한 것은 아니다”며 “운용책임자로부터 ‘사모사채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실질이 있고 복층구조이다’라는 설명을 듣고 난 뒤 요청대로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명칭을 입력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명 지정은 기준가 계산시스템을 작동하기 위해 명칭을 부여하는 과정이다. 계산사무대행사는 계약서에 기재된 정보나 운용사가 제공한 정보를 입력해 종목 코드를 생성한다. 이후 보유수량, 매입 단가, 매입일 등 운용내용은 자산운용사가 직접 입력한다.

또 사무관리회사로서 관리가 소홀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계산사무대행사는 기준가 계산만을 대행한다”며 “계산사무대행사는 신탁업자에게 신탁명세 등 잔고대사에 필요한 자료 제공을 요구할 법령상, 계약상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예탁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편입자산을 등록하는 어떠한 장부도 작성·관리하지 않았고, 펀드가 운용하는 자산 또는 그 운용내역을 등록하는 기능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들은 지난달 17일을 시작으로 환매가 중단됐다. 지금까지 환매가 중단된 펀드 규모는 환매 자제가 요청된 개방형 펀드까지 합쳐 1000억원이 넘는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안정적인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 비상장 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등에 투자한 것이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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