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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2일 낙동강 합천창녕보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드러난 상류 지역 모래톱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흰목물떼새가 둥지를 틀어 알을 낳고 번식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흰목물떼새는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종으로, 국내에서도 드물게 발견된다. 하천 변 모래톱·자갈밭에만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데 하천이 개발되고 모래톱이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환경부 조사에서 합천창녕보 개방 이후 수위가 낮아지면서 상류 지역에서 증가한 모래톱 면적은 축구장의 22배 정도로 나타났다. 이 모래톱에서 흰목물떼새가 둥지를 틀고 번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조사구간 내 4마리 이상의 흰목물떼새 성조가 서식하며, 2개의 둥지와 둥지별로 4개의 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훈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이번에 발견된 흰목물떼새는 전 세계 1만여 마리에 불과해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이라며 “보 주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등 생태계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보 개방·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