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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II 14일 미국서 발사

첫 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II 14일 미국서 발사

기사승인 2020. 07.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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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첫 유인캡슐 쏜 팰컨9 로켓 재활용
한국군 전용 통신위성, 다음달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공군기지에서 한국군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II를 발사한다고 미국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탓컴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에어버스사가 공개한 한국군 통신위성 아나시스-II./연합뉴스
한국의 첫 군(軍)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Ⅱ’가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

미국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Space.com), 테슬라와 스페이스X 관련 정보를 전하는 ‘테슬라라티(TESLARATI)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1일 팰컨9 로켓 1단 추진체에 대한 정지발사점화시험(static fire ignition test)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오는 14일 오후 5시~9시(한국시간 15일 오전 6시~10시)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제40우주발사장에서 이뤄질 본 발사를 앞두고 최종점검 성격으로 진행된 것이다.

스페이스X의 첫 유인 캡슐을 쏘아올린 로켓인 팰컨9 로켓은 아나시스-Ⅱ를 정지궤도에 이르는 중간단계인 정지천이궤도(GTO)로 올려 놓게 되며, 아나시스-Ⅱ는 자체 추진시스템을 이용해 한반도 3만6000㎞ 상공의 정지궤도(GEO)로 이동하게 된다.

아나시스-Ⅱ는 에어버스의 유로스타 E3000 위성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통신위성체계를 장착했다.

아나시스-Ⅱ는 기존의 아나시스보다 정보처리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주고받는 통신정보는 암호화로 변경되고 초당 5000회 이상 주파수를 바꿔 도청과 전파 방해에도 안전하다. 음성·문자·영상정보 등을 반경 6000㎞ 이내에 보낼 수 있다.

한편 아나시스-Ⅱ는 한국에서는 첫 군 전용 통신위성이라는 의미가 크지만 국제 우주산업계에서는 지난 5월 30일 첫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한 뒤 회수한 팰컨9 B1058 로켓을 역대 최단기인 44일 만에 정비해 재발사에 나서는데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나시스-Ⅱ 발사에 이용되는 팰컨9 B1058 1단 추진체는 첫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리는 데 처음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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