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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무부 “영국으로 이주하는 홍콩인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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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무부 “영국으로 이주하는 홍콩인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

기사승인 2020. 07. 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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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ONG-PROTESTS/ANNIVERSARY <YONHAP NO-2146> (REUTERS)
1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항의하던 시민이 경찰에 의해 진압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으로 영국이 홍콩인에게 시민권 지급을 추진하면서 약 20만명의 홍콩인이 영국으로 탈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앞으로 5년간 홍콩에서 영국으로 이주하는 홍콩인이 약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비유럽권 국민의 대규모 영국 이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영국 정부는 지난 1일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최종 통과시키자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가졌던 홍콩인들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기준 BNO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홍콩인은 약 35만명이다. 또 약 250만명이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자격을 가지고 있어 총 300만명의 홍콩인이 영국 시민권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이는 홍콩 인구 750만명의 40%에 해당하는 숫자다.

영국에서 이민자 문제는 핵심 논쟁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6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 때도 이민자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홍콩인 시민권 부여 추진과 관련해 아직까지 반대 목소리가 크지는 않지만 홍콩인의 대규모 이주로 영국에서 사회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의 몇몇 싱크탱크를 인용해 홍콩인의 갑작스런 대규모 이주가 영국 공공서비스에 압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민 문제 연구기관인 옥스퍼드대 이민관측소의 로브 맥닐 부소장은 “수십만 명이 짧은 기간에 영국에 도착할 경우 (영국인) 일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업률 증가로 노동시장에서 홍콩인들의 이주에 대해 반발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계인 앨런 막 보수당 의원은 “많은 홍콩인들이 영국으로 이주하면 영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홍콩인들은 근면하며 기업가적 기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과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며 이민자 사회가 영국 경제에 미친 영향을 강조했다.

한편 홍콩 민주화 인사 네이선 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영국 런던으로 망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밤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알지 못한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의 목적지가 런던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에 대항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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