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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단체 “백선엽 장군 ‘청빈’”…일부 매체 “강남빌딩 소유 자산가”(종합)

예비역 단체 “백선엽 장군 ‘청빈’”…일부 매체 “강남빌딩 소유 자산가”(종합)

기사승인 2020. 07. 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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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회 '추모입장' 통해 "영웅답게 보내드리지 못해 통탄"
'한국군 최초 대장' 백선엽 장군 안장될 대전현충원
고 백선엽 장군의 안장식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 마련된 백 장군의 묘역에서 국군 장병이 안장식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연합뉴스
예비역장성 단체인 성우회는 초대 회장을 역임한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을 하루 앞둔 14일 “6·25전쟁을 승리로 이끈 구국의 영웅을 보내드리면서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역 장성들의 안타까운 심경을 밝힌다”며 “백 장군은 6·25전쟁 구국의 영웅이자, 전쟁 후에는 호국의 영웅”이라고 추모했다.

성우회는 이날 발표한 ‘백선엽 장군 추모 관련 입장’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성우회는 “백 장군은 오늘의 국군과 한·미동맹의 기틀을 다졌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위대한 삶을 사신 영웅”이라며 “‘참군인’, ‘청빈의 삶’ 그 자체로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인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성우회는 “모든 회원은 영웅을 영웅답게 보내드리지 못하는 통탄한 마음을 담아 명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청빈’하다는 고인에 대한 성우회의 평가에 대해 한 매체는 이날 “서울 강남역 인근에 지하5층·지상 16층 대형빌딩도 소유한 재산가로, 평소 벤츠 S클래스 차량을 이용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다른 매체도 13일 “고인은 1965년 설립된 선인학원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학교 운영과 교육 행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선인학원의) 성장 배경에는 박정희 정권의 비호 아래 교세를 확장하며, 각종 사학 비리로 부를 축적한 그늘진 이면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동생 인엽 씨는 학교 운영과 관련해 각종 전횡을 일삼다가 1981년 결국 업무상 횡령,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됐다”며 “검찰은 당시 그가 3년간 부정 편입학시킨 학생 수가 9900명에 달하고 이들로부터 받은 찬조금만 6억원이라는 수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천대·인천전문대·선인고·인화여고·선화여자상업고·운봉공고·운산기계공고·선인중·선화여중·효열초·진흥유치원 등 15개 학교를 거느린 매머드급 사학 재단이었던 선인학원의 명칭은 백선엽의 ‘선’, 백인엽의 ‘인’을 따 만든 것으로 백 장군 일가는 1993년 선인학원의 공립화를 조건으로 설립자의 권한 일체를 인천시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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