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법원, 5대 4로 사형 집행 재개 결정 후 독극물 주사 방식 사형 집행
연방정부 차원 사형 집행 2003년 이후 17년만
| Federal Executions | 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4일(현지시간) 17년 만에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을 집행했다. 사진은 사형수 대니얼 루이스 리이 수감돼 있던 인디애나주의 테레호트 연방교도소 앞에서 전날 이뤄진 사형 집행 반대 시위 모습./사진=테레호트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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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4일(현지시간) 17년 만에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을 집행했다.
미 연방교정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 7분 인디애나주의 테레호트 연방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사형수 대니얼 루이스 리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형 집행은 연방대법원이 이날 오전 2시께 사형 집행을 재개해도 된다고 결정한 후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미 대법원은 수감자에 대한 사형 집행을 보류하도록 한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의 전날 판결을 ‘찬성 5대 반대 4’로 뒤집고, 2003년 이후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뤄지지 않았던 사형을 17년 만에 집행하도록 결정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사형 제도와 사형수에 주입하는 주사 약물에 관한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으며, 그의 재임 동안 사형 집행은 없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지난해 7월 사형 집행과 관련한 검토가 끝났다며 집행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는 1996년 아칸소주에서 총기 거래상과 8살 딸을 포함한 그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