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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9분께 경보령을 대응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190여명의 소방인력과 76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전 10시30분께 초진됐다.
물류센터에는 총 69명의 근무자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7명은 경상을, 1명은 중상을 입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의 시신은 모두 화재가 발생한 건물의 지하 4층에서 발견됐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지하 2층 파레트 적치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과 재산피해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추가 인명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색을 마치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화재와 관련해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