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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주한미군 철수 명령 내린 적 없지만 미군 병력 최적화 검토”

미 국방장관 “주한미군 철수 명령 내린 적 없지만 미군 병력 최적화 검토”

기사승인 2020. 07. 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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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미 국방, 주한미군 감축설에 원론적 답변
세계 배치 미군 병력 최적화 검토 확인
주한미군도 대상될 가능성
WSJ "미 국방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 제시"
"트럼프, 한국서 철군 압박"
한미국방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 “나는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면서도 전 세계 주둔 미군의 최적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에스퍼 장관이 지난 2월 24일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한 후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알링턴=하만주 특파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 “나는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면서도 전 세계 주둔 미군의 최적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전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7일 보도한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국가국방전략(NDS)’을 시행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는 지역 임무를 최적화하도록 배치돼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에 배치된 병력을 검토하고 최적화돼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스퍼 국방장관이 17일 ‘국가국방전략’의 역점 과제 중 하나로 미군 재배치 노력을 소개하면서 “각각의 전투사령부가 백지상태의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구체적으로 아프리카사령부·남부사령부·유럽사령부 등에서 검토와 조정이 일어나는 등 진행 과정에 있다면서 앞으로 몇 달 내에 인도·태평양사령부, 북부사령부, 수송사령부와도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주한미군이 속한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앞으로 재배치 문제가 본격 검토되고 지역별로 보강이나 신규 배치, 감축이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WSJ은 17일 미 국방부가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그다음 날 오피니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방부에 아프가니스탄·독일·한국에서 철군을 압박했다는 이야기를 두어달 전에 듣고 취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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