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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테마파크 여름 화두는 ‘언택트’...야외 ‘힐링’ 시설 속속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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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테마파크 여름 화두는 ‘언택트’...야외 ‘힐링’ 시설 속속 개장

기사승인 2020. 07. 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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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최근 개장한 ‘스카이브릿지 투어’. 톺이 541m에 설치된 스카이브릿지는 야외 상공에 설치된 다리 중 세계에서 가장 높다./ 롯데월드 제공

테마파크는 꿈과 희망을 전한다. 세상 모든 테마파크의 존재 이유다. ‘언택트(비대면) 시대’에도 이는 크게 달라질리 없다. 다만 ‘변화’에 맞춰 전달 방법을 고민하는 수고는 필요하다. 꿈과 희망이 절실한 요즘, 테마파크가 숙고의 결과물을 하나씩 내놓기 시작했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브릿지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브릿지’/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브릿지 투어 오픈 (1) (1)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브릿지’/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타워 123층에는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있다. 서울스카이가 최근 ‘스카이브릿지 투어’를 오픈했다. 이게 뭘까. 롯데월드타워 꼭대기를 자세히 살펴보자. 정상부 구조물이 마치 이지창(二枝槍)의 갈큇발처럼 두 개로 갈라졌다. 두 구조물을 서로 연결하는 것이 스카이브릿지다. 길이는 11m에 불과하지만 지상에서 무려 541m 높이의 공중에 놓인 ‘아찔한’ 다리다. 서울스카이를 운영하는 롯데월드 측은 “야외 상공에 놓인 다리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것을 건너는 체험이 스카이브릿지 투어다. 참가자는 안전교육을 받은 후 헬멧과 등반용 하네스(안전벨트) 등을 착용하고 안전요원과 함께 1시간 동안 다리를 즐긴다. 하늘을 보고 뒤로 걷기도 하고 팔을 벌려 뛰며 고공체험을 한다. 무섭지만 답담한 가슴이 뻥 뚫리는 데에는 이만한 시설도 없어 보인다. 사진도 촬영해준다. 투어 후에 대형 사이즈로 인화한 것을 받는다. 

오픈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스카이브릿지 투어가 관심대상이다. 문의 전화가 많고 방송도 많이 탔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마카오, 중국, 호주, 라스베이거스 등에는 눈에 띄는 고공체험 시설이 많다. 이것에 버금가는 시설이 국내에 들어선 것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특히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는 요즘이라 관심이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당분간은 국내여행이 대세가 될 판이니 관심은 날로 커질 거다. 비대면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소수의 인원이 참가해서다. 투어는 매주 수~일요일 오후 1~7시까지 진행된다. 최대 12명이 1개조로 출발한다. 물론 고공체험인 만큼 나이, 체중, 신장, 건강상태 등에 따라 이용이 제한된다. 기상상태에 따라서 운영일정도 달라질 수 있다. 안전을 위한 당연한 조치다. 입장료는 1인 기준 10만원이다. 서울스카이 전망대 관람료, 사진 촬영 및 인화 비용이 다 포함됐다. 해외의 이만한 시설 이용요금도 이 정도는 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3D 맵핑쇼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캐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차원(3D) 맵핑쇼/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타워 옆에 있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롯데월드)도 8월 1일 멋진 야외 ‘작품’을 하나 공개한다. 석촌호수에 둥실 떠 있는 그림 같은 성(城) ‘매직캐슬’이 배경이 되는 3차원(3D) 미디어 맵핑쇼다. 매직캐슬의 최고 높이는 약 41.3m다. 여기에 3차원 영상이 입혀진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세계 테마파크 중 최초로 4만 안시루멘 밝기로 또렷한 영상을 구현해냈다”고 강조했다. 롯데월드는 지난해 개원 30주년을 맞아 실내 어드벤처 공간에 초대형 맵핑쇼를 선보였다. 이것과 비교하면 “입체감이 뛰어나고 입체 사운드 터널로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란다. 또 “맵핑쇼는 매직캐슬이 있는 매직아일랜드에서 가장 잘 보이지만 석촌호수에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이라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호젓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기에 좋아 보인다. 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가 조성한 ‘더 숲 신원리’의 트레킹 코스 출발점 일대 9만㎡(2만7000평) 규모의 청정한 공간이다. 너른 잔디밭이 있고 나무와 풀과 연못이 예쁘게 자리 잡았다. 봄에는 철쭉과 수선화가 아름답고 여름에는 녹음이 시원하다. 가을에는 단풍이 화려하고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이 운치가 있다. 나무 사이를 걷고 연못을 따라 산책하며 생명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에버랜드 동물원의 사육사가 진행하는 동물 생태설명회에도 참여하게 된다. 잘 관리된 잔디밭에서는 도시락을 까먹고 마음껏 뒹굴 수도 있다. 

언택트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에버랜드는 자연친화적 힐링 공간 개발에 속도를 냈다. 이렇게 선보인 것이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이다. 여름에는 주말마다 운영하고 가을에는 평일 운영도 고려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를 통해 딱 하루 100명만 선착순 참가할 수 있다.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컨텐츠 그룹장은 “포레스트 캠프는 주변 경관과 조화, 생태 보존과 관람 편의성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여행/ 서울랜드 자동차극장
서울랜드가 테마파크 최초로 개장한 자동차극장/ 서울랜드 제공
여행/ 서울랜드 루나파크
야간 빛축제 ‘루나파크’/ 서울랜드 제공

서울랜드는 최근 멀티플렉스 CGV와 함께 자동차극장 ‘CGV×카시네마’를 개장했다. 자동차 100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관람료는 차량 1대당 2만2000원. 반응이 제법 좋다. “개장 직후 3일간 전 회차에 걸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는 것이 서울랜드 측 설명이다. “당초 평일에만 운영하려던 계획을 바꿔 주말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비대면 트렌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자신의 자동차를 직접 몰고 가서 차 밖으로 나오지 않고 영화를 관람하니 요즘같이 뒤숭숭한 시대에 마음이 놓이는 것이 당연지사. 게다가 자동차극장이 들어선 피크닉존은 인파가 몰리는 서울랜드 안(內)이 아니라 후문 인근의 외부 별도 공간이다. 겨울에 ‘라바’ 눈썰매장이 조성되는 장소다. 사방으로 나무들이 울울창창하게 에둘렀으니 이것만 봐도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여느 자동차극장과 달리 자연 속에서 힐링을 체험하고 언택드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장소인 셈이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단순한 신규 사업 진출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진화”라고 강조했다. 

물론 상영되는 영화도 최신작이다. 개장 직후에는 300만 관객을 동원 중인 영화 ‘반도’가 상영됐다. 지금은 ‘강철비2: 정상회담’이 상영 중이다. 두 편 모두 개봉관에서 한창 상영 중인 작품이다. 앞으로도 ‘밤쉘’ ‘#살아있다’ 등 최신작과 화제작이 대기 중이다. 티켓을 구하기도 편하다. 현장발권은 물론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한다. 자동차극장 티켓은 서울랜드 이용에도 유용하다. 영화를 관람한 후 한 달 안에 서울랜드를 방문해 티켓을 제시하면 이용권을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랜드에서는 야외에서 펼쳐지는 야간 빛축제 ‘루나파크’가 볼만하다. 사위가 한갓진 숲에서 좋은 사람과 감동적인 영화 한 편 관람하는 것도 충분한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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