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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충전기는 올해부터 법정계량기로 관리됐다. 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올 1월부터 15개 업체 38개 제품에 대한 인증 절차를 진행해왔다.
인증 완료된 50킬로와트(kW)급 급속충전기 4기가 서울 노원구 북서울시립미술관에 설치됐으며, 이날부터 충전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 충전기는 매 7년마다 오차 재검정 등 정기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국내에 전기차와 충전인프라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그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됐던 전기차 충전 요율은 올해부터 단계적인 상승이 예정돼 있어 정확한 충전 요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표원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지난 2016년부터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법정계량기 관리와 최대허용오차 등 규정에 대해 업계·전문가와 논의해왔으며,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충전기 기술기준’을 마련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전에 설치된 공용충전기 대부분은 기존에 형식승인된 전력량계를 내장한 제품”이라며 “보다 정확한 충전량 오차 관리를 위해 실태조사 후 수리·SW업데이트 지원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