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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지지율 1·2위, 이낙연·이재명 단독 회동

대선주자 지지율 1·2위, 이낙연·이재명 단독 회동

기사승인 2020. 07. 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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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연합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만났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행정을 잘해주셨다”며 “경험도 많으시고 행정 능력도 뛰어나셔서 문재인 대통령님의 국정을 잘 보필해 국정을 잘 이끌어주셔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가 지사님의 지도 아래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장서 끌어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주셨다”며 “앞으로도 한국판 뉴딜을 포함해 극난 극복에 지자체와 국회가 혼연일체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가 “민주당이 지방권력에 이어 국회권력까지 차지해 국민의 기대가 높다”며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중차대한 엄중한 시기여서 경륜이 있고 능력이 높으신 이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거대 여당을 만들었는데 첫걸음이 뒤뚱뒤뚱하는 것 같아서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주로 자신이 추진하는 기본소득토지세, 기본주택 등 부동산 정책을 언급했다. 이에 이 후보는 “메모좀 하겠다”면서 수첩에 적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지사가 “3기 신도시에 추진하는 장기임대주택(기본주택)에 당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 데 대해 이 후보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접점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지사가 “토론회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겁이 나서 집을 사고 싶은 공포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는 게 핵심이라고 말하셨는데, 저와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후보 “싱가포르 제도를 참고할만하다”며 “평생주택 개념으로 접근하면 어떤가”라고 공감했다.

두 사람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자리를 옮겨 배석자 없이 10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 후보는 “정책 얘기도 일부 있었고 다른 좋은 얘기를 주고받았다”면서도 “전당대회 얘기를 못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포럼 뒤 이 후보와 대선 주자 지지율이 좁혀진 데 대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바람과 같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작은 성과에 대한 국민의 격려일 텐데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이 후보와 이날 경기도청에서 회동하는 것과 관련해 이 지사는 “당의 가장 훌륭한 인재”라며 “잘 되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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