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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로 원격강의…교육업체 4조시장 에듀테크 전쟁

VR·AR로 원격강의…교육업체 4조시장 에듀테크 전쟁

기사승인 2020. 08. 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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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빅데이터 등 활용 개인별 맞춤 서비스 제공
대교 "8월 중순 이후 수학 이회 디지털교재 출시할 것"
교원, 교원에듀 분할…"에듀테크 강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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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육업계가 에듀테크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에듀테크 시장규모가 확대되자 정부가 4차 산업 시대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2025년 전세계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2018년 약 182조원보다 2.3배 증가한 40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체 교육시장에서 차지하는 에듀테크 비중도 2.5%에서 4.3%로 1.8%포인트(p)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3조8450억원에서 지난해 3조9616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런 시장 성장 가능성 때문에 정부도 에듀테크 부문 지원에 적극적이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알맞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각종 기기를 활용할 계획으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 5월 ‘미래교육을 위한 에듀테크 활성화 TF(에듀테크 활성화 TF)’를 구성하고 에듀테크 활성화 기반 마련 등에 나선 상태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이러닝(온라인 교육)을 넘어 학습자 맞춤 교육 등의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상(VR)·증강(AR)현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콘텐츠·솔루션·하드웨어·시스템 등에 접목한 기술이다.

가령 기존 교실에선 PC 등에서 그림·사물 등을 표현했다면, 에듀테크 활용 시엔 학습자가 VR기기를 써서 그림·사물 등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회사가 딥러닝 기술을 활용, 학습자가 틀릴 문제를 예측해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국내 교육업체들 또한 관련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뿐만 아니라 위치 기반 서비스 및 패턴 분석을 통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채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교육부의 이러닝 세계화 프로젝트 리드이노베이션 그룹에 선정되면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에듀테크의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이와 연계한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교도 올 하반기 학습지의 디지털화 및 온라인 비대면 학습관리 확대에 나선다. 대교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수학 이외의 디지털교재 추가 출시하고 온라인 수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원그룹은 스마트 빨간펜 등을 출시한 덕에 지난 6월 에듀테크 멤버십 회원이 51만명을 넘어섰다. 교원은 에듀테크 강화를 위해 오는 9월 1일자로 인적분할을 통해 교원에듀 분할할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연내 교원에듀 에듀플래너를 1만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전문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회사의 조치다. 교원 관계자는 “교원에듀는 차별화된 에듀테크 상품군을 전략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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