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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뀌지마” 택시기사가 승객에 흉기 휘둘러

“방귀 뀌지마” 택시기사가 승객에 흉기 휘둘러

기사승인 2020. 08. 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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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를 뀐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택시기사 A씨(5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께 부산 수영구 부산도시철도 3호산 망미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승객 B씨(27)와 다투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택시 차량 내 방귀 탓에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B씨가 택시 안에서 여러차례 방귀를 뀌자 창문을 내리면서 주의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낚시가 취미인 A씨가 휴일 출조 때 쓰기 위해 차량 내부에 보관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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