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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인도 반중 행보, 공자학원 폐쇄 움직임

극단의 인도 반중 행보, 공자학원 폐쇄 움직임

기사승인 2020. 08. 0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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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간 협력 사업에도 제동 걸 듯
중국과의 국경 충돌로 최근 수십여명이 사상하는 피해를 입은 인도의 반중 행보가 그야말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어를 고등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의 제2 외국어에서 제외시키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현재 전국 곳곳에 속속 세워지고 있는 공자학원을 폐쇄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는 것이 진짜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중국과의 단교 주장 목소리까지 나오는 것은 거의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인도의 최근 반중 행보는 정말 살벌하기 그지 없다고 단언해도 좋을 것 같다. 우선 그동안 인도 시장을 휩쓸다시피 하던 애프리케이션(앱)들의 사용 중지를 결정한 행보만 꼽아도 그렇다는 사실은 잘 알 수 있다. 때문에 중국어와 공자학원을 겨냥한 공격이 시작됐다는 사실은 크게 놀라울 것도 없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중앙민족대학의 P 모 교수는 “중국과 인도는 정치, 군사적으로는 감정적 대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문화 협력 분야에도 이 대립 구도가 영향을 미치면 심각해진다. 단교 운운의 얘기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면서 현재 양국 관계가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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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일부 반중 지식인과 학생들이 공자학원 폐쇄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분위기로 볼 때 조만간 폐쇄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제공=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P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대학을 비롯한 고등 교육기관에 7개에 이르는 공자학원을 중국의 준정보기관으로 인식, 폐쇄하려는 움직임은 괜한 호들갑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진짜 실행에 옮길 개연성이 다분하다고 해도 괜찮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도 교육부는 내친 김에 자국과 중국 대학들 간의 교류협력 사업과 관련한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보려는 움직임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인도 당국이 양국의 문화 교류협력 사업에도 칼을 들이밀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중국의 자금이 흘러들어올 경우 궁극적으로는 인도에 친중파가 양산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미국이 전국 100여개 대학 등에 설립된 500여개의 공자학원을 점진적으로 폐쇄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을 보면 솔직히 인도의 행보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인도의 행보는 조만간 분명한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양국의 갈등이 더욱 첨예화될 것이라는 말이 된다. 이 경우 중국으로서는 미국 외에 강력한 적을 하나 더 만드는 형국이 될 수 있다.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코너에 몰리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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