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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의 ‘프로포폴 상습 불법 투약 의혹’을 제보했던 김모씨가 공갈 혐의로 구속됐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장영채 영장당직판사는 지난달 26일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그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이 부회장에게 돈을 요구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프로포폴 관련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 받았다는 의혹을 제보했고,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의혹을 알리기도 했다.
제보를 받은 권익위는 대검에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은 이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김씨는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지난달 31일 중앙지검 강력부로 송치됐다. 경찰은 김씨에게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