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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황강댐 무단방류 정황에 “정보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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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0. 08. 05. 11:28

"두 차례 추가로 임진강 수위 높아져... 자연재해 분야 협조 당부"
여상기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해외 체류 생활비 관련 자료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가 임진강 필승교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것을 놓고 “자연재해와 관련한 남북 간 협력은 정치·군사적으로 무관한 만큼, 정보교환이라도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이 지난달부터 황강댐을 세 차례 무단 방류했던 만큼, 협의 없는 추가 수문 개방은 철저히 금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5일 통일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필승교의 수위가 두 차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 이날 새벽 2시 전까지 3m였던 임진강 수위는새벽 6시엔 약 5m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 대변인은 “북한 측에서 사전에 방류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해 준다면 우리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매우 큰 유용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치·군사적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더라도 자연재해 분야는 비정치적인 분야인 만큼, 정보 공유 등의 기초적인 협력이라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 간 재난재해 정보 교환 방법에 관해선 “정보 공유를 하려고 하면 기술적인 방법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현재 남북 간에는 연락이 두절돼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술적인 방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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