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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뜻 이어 이재용도 “여성인재, ‘리더’ 성장해야”…워킹맘 고충 ‘경청’

이건희 뜻 이어 이재용도 “여성인재, ‘리더’ 성장해야”…워킹맘 고충 ‘경청’

기사승인 2020. 08. 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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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수원사업장서 육아병행 여성 임직원과 간담회
부친 이건희 회장도 여성인재 육성 강조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6일 오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유능한 여성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인재 확보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격려한 것은 올해 들어 9번째다.

이날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어려움이 커진 ‘워킹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직장 안팎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을 경청했다. 또 일과 삶의 균형, 여성 리더십 계발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산업은 물론 직장 및 가정 생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차제에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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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1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서 반도체 사업 현황과 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평소 여성인재 육성을 강조해 왔던 부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 여성 임원들과 종종 오찬 회동을 하며 일과 가정생활 병행에 따른 고충을 듣는 등 격의없는 얘기를 나누곤 했다.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해서는 어린이집을 추가로 설치하라고 하는 등 여성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2011년 8월 삼성 여성임원들과 가진 오찬에서는 “앞으로는 여성이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어야 한다.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인재에 대한 이건희·이재용 부자의 높은 관심은 다양한 사내 제도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여성 임직원이 임신을 위해 1년까지 휴직을 할 수 있는 ‘임신 휴직제’를 2013년 민간기업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임직원이 부부 난임 치료를 원할 경우 1년에 사흘간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난임 휴가제’도 운영 중이다. 2015년부터는 육아 휴직 제도를 기존 자녀 1명당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자녀가 만 12세가 될 때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한을 확대했다.

한편, 삼성은 199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했으며, 1995년 인사개혁을 통해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고 해외 지역전문가와 주재원 파견 기회를 여성 임직원들에게 똑같이 보장하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양성평등 제도를 선제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2019년 기준 여성 임직원 비중은 40.2%으로, 특히 여성임원 비중은 지난 2009년 0.76%에서 2019년 6.53%까지 약 9배 증가했으며, 여성 간부 비중도 같은 기간 동안 7.49%에서 14.67%로 약 2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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