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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대 547㎜ 최악 장대비…2명 사망·1702명 이재민 발생(종합)

전북 최대 547㎜ 최악 장대비…2명 사망·1702명 이재민 발생(종합)

기사승인 2020. 08. 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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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현재 전북 도내 14개 시·군호우경보발령, 산사태 심각 단계
현재 비 소강상태…9일 새벽부터 강한 비 예고
물에 잠긴 전북 남원 금지면 일원
전북에 최대 547㎜의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등 호우 피해가 잇달았다. 사진은 집중 폭우로 물에 잠긴 전북 남원 금지면 일원/제공= 전북도
전주 박윤근 기자 = 이틀 동안 전북에 최대 547㎜의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등 호우 피해가 잇달았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호우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도로 유실 43건, 산사태 84건, 하천유실 8건과 433.1ha의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모두 758건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제방 붕괴 등으로 인한 침수 위협에 따라 170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순창 풍산 지역이 5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안 459㎜, 남원 428.1㎜, 완주 모악산 406㎜, 무주 덕유봉 364㎜, 전주 완산 356㎜, 군산 선유도 323.5㎜, 임실 강진면 323㎜ 순이다.

9일 오전 7시 현재 전북 도내 14개 시·군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또 산사태는 심각 단계가 내려진 상태다.

이틀동안 전북에서 세 번째로 많은 비가 내린 남원에서는 폭우 피해가 컸다. 또 순창 풍산면과 순창, 전주 완산구의 경우 이날 시간당 78.5㎜, 76.6㎜, 76㎜의 강한 비가 내렸다.

30일 새벽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정읍 칠보면의 한 주택
전북에 최대 547㎜의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등 호우 피해가 잇달았다. 사진은 산사태로 파손된 정읍 칠보면의 한 주택 /제공= 전북도

8일 지역 곳곳에서는 폭우로 인한 주민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1시16분께 남원시 이백면 한 농수로에 A씨(76·여)가 빠져 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A씨는 오전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께에도 남원시 금지면 섬진강 금곡교 제방 100여m가 붕괴하며 인근의 3개 마을 주민 300여명이 대피시설인 금지문화누리센터로 피했다.

소방당국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25명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오전 4시께에도 남원시 산동면 한 마을에 산사태가 발생, 토사가 마을을 덮쳐 주민 40여명이 대피해야 했다.

같은 날 섬진강댐 수위가 계획 홍수위인 197.7m에 근접하자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오전 6시30분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수문 개방으로 일대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강 하류인 임실군 덕치면 일대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가 끊겨 주민들이 고립됐다.

이로인해 오전 구담마을과 장산마을, 물우리·천담 마을 주민 등 주민 90여명이 고립되고 구담마을 펜션과 민박에 머물던 관광객 18명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순천~완주 고속도로 남원 방향 사매터널 입구에 토사가 유실되는 등 국도 4곳에서 응급 복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진안, 무주 등에서 모두 10건의 국도 사면 유실 사고가 있었으나 모두 응급조치가 완료됐다.

전주시 태평동에서는 가로 0.5m, 세로 0.5m, 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오전 10시 45분께는 대전∼통영 고속도로 하행선 덕유산TG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기도 했다. 

0808 개정저수지 2
사진은 산사태로 파손된 전북 군산 개정저수지/제공= 전북도
계속된 폭우에 문화재 피해도 속출했다.

남원 산성길 선국사 대웅전 벽면 일부가 무너졌고, 임실 이도리 향교 담장이 파손되는 등 5건의 문화재가 훼손됐다.

전북은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 8일 오후 7시까지 순창 풍산 545㎜, 진안 459㎜, 남원 428.1㎜, 전주 완산 356.5㎜, 임실 323㎜, 장수 321.1㎜, 고창 301㎜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편 비는 9일 오전까지 50~100㎜, 많은 곳은 200㎜가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기상지청은 관측했다.

도 관계자는 “9일 새벽부터 또다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도민은 재해위험 구간은 피하고 집중호우 행동 요령 등을 숙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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