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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에서 돌봄까지’…정부·교육청, 물샐 틈 없는 교육안전망 만든다

‘방역에서 돌봄까지’…정부·교육청, 물샐 틈 없는 교육안전망 만든다

기사승인 2020. 08. 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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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안전망 강화 방안 발표하는 유은혜 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세종시교육청에서 모든학생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높아진 학교 내 방역 강화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2학기에 필요한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283억원어치를 추가 지원하고, 전국 534만명의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관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등 원격수업 이후 발생한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돌봄서비스 구축을 위한 정부·교육당국·지자체 간 협력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이 같은 방역·학습·돌봄 3대 안전망 구축을 핵심 골자로 하는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전례없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는 등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단위학교가 등교개학 이후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음에도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가 발생하고 안정적 학교운영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1학기에 이어 2학기에 필요한 마스크, 손소독제 등 283억원에 달하는 방역물품 구입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또한 학생·교직원의 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제공하고, 현장에서 요청이 많았던 알림(푸시) 기능을 탑재한다.

여기에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유행성 독감이 중복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의 534만명 모든 학생에게 9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아울러 학교의 방역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에 감염병·방역분야 전문가를 배치하고, 해당 담당자는 전문직위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학생, 자가격리자·확진자, 고위험군 등 학생 대상별 맞춤형 상담 및 심리 지원을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학원을 통한 감염 차단과 효율적 방역 조치를 위해 학원에게 방역의무를 부과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 제재할 수 있도록 학원법 개정까지 추진하는 대책도 담겼다.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학습 안전망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다. 우선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학 학습수준을 진단하고, 개별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 결손이 예측되는 영역에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는 게임 기반의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키로 했다.

또한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을 신설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2000여명으로 구성된 에듀테크 멘토가 4만여명의 취약계층 학생을 지도토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수업 전문성을 가진 수석교사 등 우수교사 500여명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다소 부족한 3000명의 고등학생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1:1 컨설팅을 실시한다.

특히 학교만으로 한계가 있는 경우에는 각 시도교육청 단위로 설치된 전국 130개 학습종합클리닉 센터를 통해 학습지도를 실시하고, 필요 시 외부기관과 연계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교육부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는 교육환경에서 수업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독려하는 맞춤형 피드백이 용이하도록 학생의 수준에 맞게 수업 내용을 재구성하고, 블렌디드 수업 등 미래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수업모형을 이달 말까지 제공키로 한 게 대표적이다.

아울러 2학기에도 가정환경과 무관하게 원격수업 시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등 학생 대상 스마트기기·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강화한다. EBS, e학습터 등 원격교육콘텐츠에 부담 없이 접속할 수 있도록 교육용 모바일 데이터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방안에서는 장애학생, 다문화학생, 학업중단위기학생 등 교육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우선 장애학생에게는 시각, 청각, 지체, 발달 등 장애 유형·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수업을 지원한다. 다문화학생에게는 한국어 원격수업 영상자료를 다국어(3개)로 제공하고, 집중적인 한국어교육이 필요한 학생은 2학기부터 1:1 또는 소그룹 맞춤형 대면지도를 추진한다.

이밖에 이번 방안에는 돌봄 안전망 구축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교실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돌봄을 운영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내용도 담겼다.

올해 2학기에 철저한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 매년 750실씩 2년간 총 1500실의 협력모델을 추진하고, 지역 내 수요 및 여건을 고려해 돌봄 운영시간을 결정함으로써 돌봄을 희망하는 3만여 명의 초등학생에게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1학기는 우리 교육의 역사상 가장 큰 도전의 시기였지만 학교현장의 헌신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냈고, 미래교육으로 나갈 힘까지 얻게 됐다”며 “앞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길어지는 코로나19에 학교 현장이 지치지 않도록 교육안전망 시스템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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