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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규모 ‘4공장’ 증설…목표주가 100만원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규모 ‘4공장’ 증설…목표주가 100만원까지

기사승인 2020. 08.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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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4공장 증설, 2022년 말 가동
글로벌 CMO시장 점유율 30% 목표
2만7000명 고용 창출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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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공장’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압도적인 규모와 품질, 속도 경쟁력을 가진 슈퍼 플랜트가 될 것입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로 건립될 제4공장을 이같이 표현했다. 제4공장의 생산량은 25만6000리터로 기존 최대 생산 시설이었던 제3공장(18만리터)보다도 커질 전망이다. 제4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규모는 총 62만리터까지 확대된다.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공장 증설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MO 시장에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견고한 1위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단순히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생산 속도와 품질 경쟁력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같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연초 대비 90% 가까운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00만원까지 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예정보다 빠르게 대규모 증설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데에는 김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에서 신사업추진단 부사장 등을 역임했던 김 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이끌면서 사실상 삼성그룹의 바이오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올해 들어서만 1조8000억원이 넘는 수주를 달성하고 코로나19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성과 덕분에 대규모 투자도 가능했다는 해석이다.

김 사장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사들의 공급 요청과 함께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 속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CMO, 위탁개발(CDO)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제4공장 증설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제4공장 건설에 1조7400억원을 투입한다. 이어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가 확보되면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완공된 3공장 투자비인 85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9년 간 누적 투자액인 2조1000억원에 버금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인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4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는 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CMO와 위탁개발(CDO)의 의존도를 높이면서 수주량도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CMO도 수주하는 등 공장 증설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4공장에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독창적인 설계 기술과 함께 기존의 1,2,3공장 건설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최첨단 설비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고 효율의 친환경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제4공장은 규모 만이 아니라 기능 측면에서도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원 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4공장 건설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제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00여 명을 추가 채용하고, 별도 건설인력 640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생산유발 효과 약 5조6000억원, 고용창출효과 약 2만7000명의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원료, 부재료, 부품 등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제4공장 건설로 기존에 확보된 모든 부지를 활용하게 됨에 따라, 제2의 바이오 캠퍼스 설립을 위해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의 추가 부지 확보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 중이다. 향후 추가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고, 바이오벤처 육성 공간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R&D(연구개발) 및 분석 서비스 시설도 구축해 바이오 기술 개발 기능을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 같은 공장 증설 계획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80만4000원으로 전날보다 4.28% 상승했다. 올 초 주가가 42만85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87.6%의 주가 상승폭을 기록한 셈이다.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80만~90만원대로 올려잡은 바 있다. 이날 공장 증설 소식이 전해지고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84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조원에 육박하는 최근 수주흐름과 CMO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할 때 2027년에는 4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며 영업이익률은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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