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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북한 무호응에도 ‘대북 뚝심 행보’ 성과 거둘까?

이인영, 북한 무호응에도 ‘대북 뚝심 행보’ 성과 거둘까?

기사승인 2020. 08. 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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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38선 그어진 11일 파주시 임진각서 열린
'2020 통일걷기' 해단식 직접 참석...남북관계 개선 '강한 의지'
이인영
2020 통일걷기 행사에 참여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일 강원 양양군 38선 휴게소를 출발하면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무응답’에도 대북 평화 행보에 강한 뚝심을 발휘하고 있어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와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 등으로 남북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지만 긴호흡의 일관된 대북 정책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이 장관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이 장관은 11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비무장지대(DMZ)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 ‘2020 통일걷기’ 해단식에 직접 참석했다. 이날 38선이 그어진 날인 만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한반도의 평화·안보를 다지겠다는 상징적 행보로 읽힌다.

이 장관은 취임 전인 2017년부터 통일걷기 행사를 주최해 왔다. 이 장관과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통일걷기 첫날인 지난 1일 강원도 양양을 출발해 파주 임진각까지 하루 평균 약 25㎞, 총 271.4㎞를 걸으며 평화 의미를 다졌다.

무엇보다 이 장관은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 지원 방식이나 남북 민간 차원의 물물교환 형식인 인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를 열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000만달러(119억원)를 지원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지원은 WFP가 북한의 7살 이하 영유아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북한 당국과 협의해 진행하는 영양 지원 사업이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민간단체인 남북경제협력연구소 등이 신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물품의 반출을 승인했다. 체온계와 방호복 등 보건 물품으로 8억 2000여만 원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민간단체인 남북경총 통일농사 협동조합이 북한 개성고려인삼 무역회사 등과 북한의 개성고려인삼술·들쭉술을 남한의 설탕과 맞바꾸는 계약에 대해 반·출입 승인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북한의 호응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국경이 통제되는 등) 접근성이 어려워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지원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양 교수는 “북한 역시 국가 비상체제를 완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남측의 지원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측이 대북 메시지를 계속 보내면 북한도 추후 코로나19 상황을 정리한 뒤 우리와 중국의 지원 등을 최우선적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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