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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서비스 수출지원책 발표… 10대 수출강국 노린다

정부, K-서비스 수출지원책 발표… 10대 수출강국 노린다

기사승인 2020. 08.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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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시장·인프라 3대 지원체계 혁신…콘텐츠·핀테크 등 6대 유망 K-서비스 지원
“서비스 수출경쟁력, 미래먹거리 창출 좌우…신수출성장동력으로 성장 지원”
산업부 647
정부가 2025년까지 서비스산업 10대 수출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기업·시장·인프라 3대 지원체계를 혁신하고 콘텐츠·핀테크 등 6대 유망 K-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부·복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됐다.

먼저 제조업 중심의 지원사업 선정 기준을 서비스 기업에 불이익이 없도록 서비스 산업의 특성에 맞게 개편한다. 매출·수출액 등 지원기준을 완화해 서비스기업을 우대하고, 상품수출 중심의 지원사업에서 서비스 분야를 신설하고 지원비율도 확대하기로 했다. 프리(Pre)월드챔프 및 세계일류상품 선정 시 각각 서비스 업종 대상 매출액 기준과 선정기준을 완화하고, 신규 수출기업화 사업에서 서비스기업 대상 글로벌역량진단 테스트 기준도 낮춘다.

B2B(기업 대 기업)·B2C(기업 대 개인) 수요자별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도 구축한다. B2C의 경우 플랫폼 중심 유통트렌드에 대응해 분야별 전문플랫폼 현지진출, 글로벌 플랫폼 입점, 유망중소기업 쇼핑몰 세계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서비스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콘텐츠·의료·교육 등 비대면서비스 무역보험 상품 한도를 우대하는 등 해외진출 리스크 경감을 위한 서비스전용 무역금융상품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트랙레코드(Track Record)가 없어 수출을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에선 공공수요 활성화를 통해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에선 점프업 성장 지원을 통해 개도국 시장 선점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전략적 수출지원으로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제고한다.

우선 제조·서비스 연계 강화로 서비스 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GVC) 진입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중간재형 서비스의 경우 패션·뷰티 분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 융합 유망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을 중간재형 서비스 기업까지 확대한다. 최종재형 서비스는 제조와 서비스 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하고 대중소 동반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류와 K-방역을 연계한 K-서비스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도 나선다. 의료서비스 국제행사에 K-방역 대규모 컨퍼런스 등을 통해 방역-의료서비스간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연계한 국제개발협력(ODA)를 통해 패키지 해외진출도 촉진한다. 하드웨어·서비스 결합 사업 등 전략적 사업기획을 위한 ‘민관합동ODA사업 기획협의회’을 신설하고, 방역·정보통신기술(ICT) 등 우리의 강점분야와 연계한 의료·비대면 서비스 등을 활용한 ODA도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정부는 해외 지재권 보호, 서비스 무역통계 혁신, 범부처 총력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제조업에 못지 않은 서비스산업 수출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자유무역협정(FTA), 디지털경제를 매개로 해외진출에 유리한 기반을 확충한다. 중국·러시아와의 서비스·투자 협상을 통해 FTA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유망 시장에서 중점 서비스 분야에 대해 전략적·호혜적 협력 프로젝트 발굴할 방침이다.

현지 맞춤형 지식재산권 보호도 대폭 강화된다.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확대 개소,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 차단을 위한 모니터링 범위를 신남방으로 확대 등 해외 지재권 보호 인프라 보강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글로벌 물류망을 구축하고 서비스 분야 전문무역상사도 육성한다. 펀드·공공기관 자금매칭 등으로 대규모 투자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 조달 지원한다. 또 수출시 서비스 기업 협력 확대를 위해 민간의 제조·서비스 기업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을 유도한다. 특히 서비스분야 전문무역상사를 육성해 서비스수출지원을 정부중심에서 민간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전환할 방침이다.

아울러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의 6대 유망 K-서비스에 대해서도 분야별로 특성에 맞는 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유발된 제조·서비스 융합,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등은 코로나19 이후 더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서비스 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여부가 우리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으로 높아진 우리의 국격을 배경으로 서비스산업이 신(新)수출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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