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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실업자와 함께 ‘코로나19 장애인 매뉴얼’ 제작

서울시, 장애인·실업자와 함께 ‘코로나19 장애인 매뉴얼’ 제작

기사승인 2020. 08. 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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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A씨 자녀와 같이 장애가 있는 이들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법을 쉽게 알 수 있게 ‘장애인용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어린이 장애 관련 이미지. /출처=게티 이미지뱅크
# 제 아이는 발달장애아입니다. 코로나19로 집에만 있게 된 자식을 돌보기가 더욱 힘드네요. 어쩌다 한번 짧은 외출이라도 하면 마스크때문에 아이들과 한바탕 실랑이를 벌여야 하죠.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데 오래 걸리거든요. 밖에 나갈 때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하고, 밖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도록 수도 없이 가르쳐야 합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들이 보고 듣고 따라할 수 있는 코로나19 매뉴얼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 회원 방에 A씨가 올린 글이다. 서울시는 A씨 자녀와 같이 장애가 있는 이들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법을 쉽게 알 수 있게 ‘장애인용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 제작에는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오는 12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매뉴얼은 청각, 시각, 발달(지적, 자폐성), 뇌병변 등 5개 장애 유형과 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시설 등 장애인복지시설 특성에 맞춰 제작된다. 시는 안내 매뉴얼 10종과 동영상 20종 등 모두 30종이 제작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청각(수어 동영상으로 제작) △시각(큰 글자 사용, 중증 시각장애인용은 성우의 녹음 파일로 제작) △발달(내용 보다 큰 그림 위주) △뇌병변 보완대체 의사소통(AAC) 활용 등이다. ‘AAC’는 보완대체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의 약자로, 일반적인 대화 방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먼저 안내 매뉴얼에는 외출, 대중교통 이용, 다중이용시설 출입, 장애인시설 이용, 귀가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행동요령이 포함된다. 동영상에는 마스크 착용을 꺼리는 장애인을 위한 반복적 교육, 감염병 예방 캠페인,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재미있는 이야기, 동료 장애인의 코로나 극복 경험담 등이 담긴다.

시는 집에 있는 장애인과 장애인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모두가 매뉴얼을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서울시 복지포털과 SNS 등 온라인에 우선 홍보하고, 책자로도 배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매뉴얼 제작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희망일자리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코로나19 실직자 등을 포함해 제작 인원을 선발한다.

사업참여 인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합해 총 30명이며, 신청자격은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이거나 실업자 또는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구직 등록을 한 사람이면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1개월 이상 실직자, 폐업자, 소득이 감소한 특수 고용직 및 프리랜서, 플랫폼 종사자, 휴업자 및 무급 휴직자 등도 포함된다.

사업참여자는 하루 5~8시간 서울시 소재 장애인단체나 협회, 장애인 시설 등 10곳에서 3명씩 근무한다. 이들은 주 5일 근무하며, 8950원 시급을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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