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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X김태리 ‘승리호’ 탑승 완료…韓 우주 SF 장르에 새로운 도전(종합)

송중기X김태리 ‘승리호’ 탑승 완료…韓 우주 SF 장르에 새로운 도전(종합)

기사승인 2020. 08. 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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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유해진·송중기·김태리·진선규(왼쪽부터 차례로)가 영화 ‘승리호’로 관객들과 만난다/제공=㈜메리크리스마스
배우 송중기와 김태리가 ‘승리호’를 통해 사람 냄새나는 우주의 이야기를 전한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의 제작보고회가 1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조성희 감독이 참석했다.

이 영화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의 탄생 시점은 10년 전이었다. 조 감독은 친구와 ‘우주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을 시작했다.

조 감독은 “우주 쓰레기는 우주 산업의 폐기물들이다. 그것이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고 위험해서 지금도 심각한 문제고 사고도 많이 난다고 들었다. 총알보다 빠른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우주 노동자, 이것을 소재 삼아 시작하게 됐다. 세계 어디를 가도 살아남는 한국인들이 우주 노동자라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나리오를 썼다”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늑대소년’ 이후 조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감독님이 ‘늑대소년’ 때 이야기를 하셨다. 그때만 해도 재미있는 우주 SF 활극이라고만 들었다”며 “‘우주 쓰레기’라는 소재를 듣고 신선했다. 한국에서 우주 SF 영화를 처음 한다는 것에 끌렸다. 감독님의 아이디어와 만화적인 색깔, 우주 SF가 만나면 어떨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승리호의 리더 장선장 역을 맡아 안하무인의 성격이지만 브레인이자 전략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성으로서 선장이라는 직함을 가진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캐릭터인데 그 안에 따뜻함이 있다고 느꼈다. 한국 최초 우주 영화에 일부분이 된다는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SF 장르에 도전한 첫 한국영화다. 제작비 24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배우와 감독 모두 “사람 냄새나는 SF 영화”라고 입을 모았다.

조 감독은 “고증보다는 상상력에 바탕을 둔 영화지만, 이 이야기 안에 있는 인물들은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대출 이자금, 공과금을 걱정하고 된장찌개에 쌀밥을 먹는다. 초능력 수트를 입은 할리우드 영웅들이 아닌 한국의 서민들이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닌다는 게 우리 영화의 가장 큰 개성이자 차별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승리호’는 오는 9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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