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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미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승인

브라질, 미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승인

기사승인 2020. 08. 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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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Brazil <YONHAP NO-0065> (AP)
지난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를 기리는 십자가와 풍선들이 놓여있다./사진=AP 연합
브라질 보건당국은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미국 존슨앤드존슨과 벨기에 자회사인 얀센이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위생감시국은 상파울루주를 포함한 7개 주에 걸쳐 18세 이상의 지원자 70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시험 일정은 보건부 산하 국가연구윤리위원회(Conep)의 승인을 거친 뒤 정해질 예정이다. 더리오타임스는 오는 9월부터 실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승인은 브라질 내 4번째 임상 시험 승인이다. 앞서 브라질 당국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중국 시노백(Sinovac) 생물유한공사,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

지난 11일에는 브라질 남부의 파라나주 정부가 러시아 국립연구기관이 개발해 세계 최초로 등록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Ⅴ’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브라질은 세계 백신 개발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브라질이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이라고 설명했다. 백신이 충분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감염병이 상당 수준 퍼져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누적 확진자가 340만명을 넘어서며 꾸준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 적합하다. 또 브라질은 감염병 전문가와 의료제품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유망 백신 제조사들이 브라질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해 브라질 국민은 다른 나라보다 앞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노백 생물유한공사와 협력해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부탄탄연구소의 디마스 코바스 연구소장은 “브라질은 가장 먼저 백신을 보유한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브라질에서는 신규 확진자 4만7784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352명 늘었다. 이로써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0만7354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도 1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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