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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백신 확보 경쟁에 정부가 직접 나서야

[사설] 백신 확보 경쟁에 정부가 직접 나서야

기사승인 2020. 08. 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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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전 세계가 또다시 비상이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10시 30분 기준 2358만2378명으로 집계됐다. 총 사망자수는 81만8026명으로 80만명을 훌쩍 넘겼다. 국내의 경우도 최근 확진자수가 연 10일째 세 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무척이나 걱정이다.

현재 퍼지고 있는 GH그룹형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태 초기 때보다 전파 속도가 최대 6배나 빠른 변종 바이러스다.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돼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백신 확보 전쟁 중이다. 상용화된 백신이 아직 없지만 신속하게 백신을 마련하겠다는 ‘입도선매’ 전략인 셈이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은 정부가 직접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려는 행보가 두드러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공급계약을 체결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8억회분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민간기업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우리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와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전무하다. 현재로선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예전과 같은 생활로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란 견해가 많다. 그렇다면 민간기업 행보에만 기대기보다는 정부가 백신 확보에 직접 나서는 것이 ‘진정한 복지’ 실현의 첫걸음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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