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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플랫폼 줌, 2분기 깜짝실적에 주가 치솟아

화상회의 플랫폼 줌, 2분기 깜짝실적에 주가 치솟아

기사승인 2020. 09. 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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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이 깜짝 실적을 기록해 1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2.85% 급등했다. /제공 = 게티이미지 뱅크
미국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회사인 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줌)이 5~7월 매출 6억6350만 달러(약 7857억원)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4580만달러(1726억원)에 비해 355% 급증했다.

순이익은 1억 8570만 달러(2199억원)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예상한 2분기 매출액은 5억달러(5921억원) 였으며 순이익은 1억3400만 달러(1587억원)였다.

실적 발표로 이날 줌의 주가는 전일대비 8.63% 상승한 325.10 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22.85%나 뛰어 399.38달러를 기록했다.

줌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이용자 수가 1년전에 비해 두 배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줌 최고 경영자는 “회사가 어디에서든 일하고, 배우고 , 연결하는 미래를 지원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줌은 한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17억8000만(2조1077억원)~18억 달러(2조1314억원)에서 23억7000만(2조8063억원)~23억9000만 달러(2조 8300억원)로 올렸다. 한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3억5500만(4204억원) ~ 3억8000만 달러(4500억원)에서 7억3000만(8644억원) ~ 7억5000만 달러(8881억원)로 상향했다.

줌은 급속한 성장에 따라 빠르게 인력을 충원하려 한다고 WSJ는 전했다.

줌은 이번 분기에만 직원 500명을 늘려 전년동기대비 직원이 53% 증가했다.

켈리 스테겔버그 최고재무책임자는 애널리스트들에게 “호황에 대처하기 위해 영업사원을 포함한 직원을 늘리는 게 올해 남은기간 동안 회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줌이 보안 문제로 일부 기업과 정부에서 사용을 금지한 것은 부정적이라고 WSJ는 전했다.

뉴욕시 교육부를 포함한 일부 학교관리자들은 이로인해 줌을 사용하는 것을 한때 중단하고 보안을 강화한 뒤 다시 승인하기도 했다.

줌은 또한 많은 사용자들이 무료 서비스에 의존하면서 수익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줌을 설립하고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에릭 위안은 10만명 이상의 유치원 ~고등학생이 코로나 대유행 기간동안 줌 무료버전을 등록했다고 말했다.

사용자 급증에 맞춰 컴퓨터 용량을 계속 늘리면서 줌의 영업비용은 지난해 2790만 달러(339억원)에서 1억9230만 달러(2277억원)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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