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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선 팩 하고, 밖에선 화장하는 남자들

집에선 팩 하고, 밖에선 화장하는 남자들

기사승인 2020. 09. 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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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관련 상품 판매 최대 2배 이상 증가
샤넬 남성용 아이라이너·메니큐어 출시
[이미지] 비레디 마그네틱 피팅 쿠션(인물컷)
비레디의 마그네틱 피팅쿠션/사진=아모레퍼시픽 비레디
남성 소비자의 피부관리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집에선 워시오프 팩으로 피부관리를 하고 밖에 나갈 땐 쿠션팩트로 피부 결을 살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6일 G마켓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남성 고객의 화장품 구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워시오프팩과 필오프팩의 판매량이 각각 16%와 83% 증가했다. 피지 제거용 코팩의 8월 판매량은 94% 급증했다.

세안 후 본격적으로 피부관리를 하는 남성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의미다. 워시오프팩은 얼굴 전체에 팩을 바른 뒤 물로 씻어내는 제품, 필오프팩은 얼굴에 도포한 팩이 굳으면 떼어내는 형태다. 코팩은 피지를 뽑아내거나 녹이는 형태의 제품이 판매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관리 제품에 해당한다.

특히 워시오프팩은 세안 후 팩을 도포하고 기다렸다가 다시 물로 씻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남성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여름철 마스크 속 습기와 열로 피지 분비가 늘어 남성 소비자들의 코팩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성 고객들의 스킨케어, 클렌징 용품 구매도 증가했다. 8월 한 달간 남성용 스킨, 로션 판매량은 각각 33%, 40% 증가했다. 에센스와 크림은 25%, 남성용 클렌징은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용 스킨케어 가운데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셀퓨전씨의 ‘포스트 알파 카밍다운 크림’은 민감한 피부도 쓸 수 있어 인기다. 이 외에 눈썹 칼과 코털 제거기, 남성용 손톱관리세트를 찾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G마켓 관계자는 “남성들도 깔끔한 외모가 경쟁력이 된 시대”라며 “화장품 사용, 다이어트, 네일 관리 등을 통해 집에서도 외모 가꾸기에 노력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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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드 샤넬’의 남성용 ‘아이펜슬’ 사용 모습/사진=샤넬 홈페이지 캡처
남성용 화장품의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올리브영에서는 지난해 남성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쿠션팩트, 비비크림 외에 컬러 립밤, 눈썹 화장품, 컨실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남성용 화장품도 점차 과감해지고 있다. 샤넬의 남성용 화장품 라인 ‘보이 드 샤넬’은 올해 남성용 ‘아이펜슬’(아이라이너)과 네일 컬러(메니큐어)를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용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는 다섯 가지 컬러의 ‘마그네틱 피팅 쿠션’을 출시했다. 베이스 메이크업 색상 선택의 폭이 여성용과 달리 남성용은 적다는 소비자 불만을 염두했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20~50대 남성 뷰티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1회 이상 사용하는 화장품의 수는 4.23개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남성용 화장품에 가진 이미지는 특유의 향이 강하다(50%),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28.1%), 효능이 다양하지 않다(20.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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