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 확대

15일 53개 점포 선물세트 1차 본판매…19일부터 전점 확대
추석 선물 사전 예약, 전년 대비 20.1%↑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 1++등급 구이 1호/제공 = 이마트

이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확대한다.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구로점·가양점·영등포점·시화점 등 선물세트 수요가 높은 전국 53개 매장에서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하고 19일부터는 전국 점포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선물세트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고가 선물세트를 20~30% 가량 늘리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 우선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대명사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신규 상품 출시와 함께, 주요 인기 상품 물량이 대폭 늘어났다.

‘피코크 한우구이 1++등급 세트(한우 1++등급 2㎏)’ ‘피코크 한우 등심 1++등급 세트(한우등심 1++등급 2㎏)’를 30만원대 가격에 판매하고, ‘피코크 한우 갈비 1++등급 세트(한우갈비 1++등급 3.2㎏)는 준비 물량을 지난해 1000개에서 올해 1800개로 80% 늘렸다. 이와 함게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등급 구이 1, 2호(각 한우 1++등급 마블링 8이상 3㎏)’도 수량을 30% 늘렸다.

수산물 역시 신규 선물세트를 기획해 ‘피코크 메로구이 세트’를 100세트 한정 판매하고, 과일 선물세트에서는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상품 가짓수를 지난해 추석 1개에서 올해 5가지로 대폭 늘려 운영한다. 최상급 샤인머스켓과 전국 생산량 1% 내외의 특품 제주산 왕망고로 구성한 ‘피코크 샤인머스켓&제주왕망고 세트’는 1000개 물량을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마트가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힘을 실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향집을 찾는 인구가 줄어드는 ‘언택트 추석’이 예상되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부각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8월13일~9월10일) 동안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6%,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판매는 40.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한우 선물세트가 32.8% 늘었고, 수산물도 10~20만원 선물세트와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각각 101%, 46.9% 성장했다. 이 외에 20만원 이상 와인 선물세트 매출이 752.2%, 10만원 이상 홍인삼 선물세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54.5% 증가했다. 이러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 증가로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0.1% 신장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예약 매출이 순항 중인 가운데,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추석,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 20만원 일시 상향 등으로 본판매 기간에도 고가 선물세트의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피코크 샤인머스켓&제주망고/제공 = 이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