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올해 마지막 ‘미니수능’ 9월 모평…수학 말고는 지난 해보다 쉬웠다

올해 마지막 ‘미니수능’ 9월 모평…수학 말고는 지난 해보다 쉬웠다

기사승인 2020. 09. 16. 16: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2월 수능 '수험생 부담완화, 수학영역 변별력 확보' 모두 반영될 듯
고3 수능 모의평가
16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이도와 출제방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마지막 평가시험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가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99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메가스터디교육, 진학사 등 입시전문기관들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는 수학을 제외한 국어·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쉬운 난이도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한국사를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해 9월 모의평가 문항을 출제됐다고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 문항은 6월 모의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됐다.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며, 연계대상은 올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평가원이 감수해 발간된 교재와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다.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는 게 평가원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됐다.

입시전문기관들도 이번 모의평가가 수학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고, 올해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 영역은 평이했고, 문법의 경우 세밀한 분석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일부 있었다.

문학은 EBS 연계 정도가 매우 높았다. 다만 갈래복합지문에서 문학평론을 제시했는데, 이를 작품에 적용하는 방식이 낯선 수험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2018년 이후 출제되지 않았던 문학 이론과 작품을 복합해 출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를 반영한 ‘바이러스 방역’ (과학)지문이 수록됐다는 점이다.

수학영역 난이도에 대한 평가는 입시전문기관마다 미세한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경우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나형은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진학사는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나형은 난이도가 매우 높았던 전년도보다는 다소 쉬워졌지만 중위권 학생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평가했다.

가형과 나형 모두 미분법에서 가장 많은 문항이 출제됐으며, 고난도 문항도 미분법에 관한 문항이 나왔다. 가장 어려웠던 고난도 문항으로는 가형과 나형 모두 30번 문항이 꼽혔다. 가형 30번은 미분법을 활용해 곡선과 직선의 위치 관계를 파악하는 문항이었고, 나형 30번은 삼차함수의 그래프의 성질과 함수의 미분가능성에 관한 문항이었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수학과 달리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계 문항의 경우 아직 진도를 다 끝내지 않은 ‘EBS 수능완성’에서 많이 출제돼 고3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됐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어휘, 빈칸, 순서 등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문항들에 골고루 EBS 연계문항이 적용된 점은 다소나마 수험생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령 31번 빈칸의 경우 원 지문에 있던 단어를 그대로 활용해 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에 연계 지문을 꼼꼼히 본 학생들은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을 것이란 평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모의평가 문항이 수학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수험생 부담 완화와 수학영역을 통해 어느 정도 변별력을 주려는 두 가지 의도가 모두 포함된 것”이라며 “올해 수능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최종 수시지원 여부를 판단하고 정시를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시험”이라며 “이번 시험이 끝난 후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제까지 치른 모의평가 성적을 종합 분석해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