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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재감염 의심사례 발생…감기처럼 반복 감염될 수 있어”

“국내 첫 재감염 의심사례 발생…감기처럼 반복 감염될 수 있어”

기사승인 2020. 09. 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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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 = 연합
21일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유형이 달라 재감염이 가능하다면서도 이번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아직 재감염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인구 대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매개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연휴 만큼음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첫 재감염 의심 환자인 A씨는 기저 질환이 없는 20대 여성으로, 3월 확진 이후 완치됐으나 4월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번째 입원 당시 V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두 번째 입원 때엔 GH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재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국내에서 보고된 재감염 사례는 3월 말에서 4월 초 발생했다”면서 “국내에서는 2~3월에 S나 V 그룹이 유행했고 3월부터 G그룹이 유입된 바 있어 이러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재감염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도 다시 확진되는 사례를 뜻한다. 단기간 양성에서 음성, 다시 양성이 나오는 재양성 사례와 달리 감염 자체가 2번 일어나는 매우 희귀한 사례로 전 세계적으로 5건 정도 보고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재감염 사례로 의심만 할 뿐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다. 현재 연구팀이 임상적 특성을 검토 중이다.

재감염 의심 사례는 코로나19도 감기처럼 반복적인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정 본부장은 “재감염이 주는 의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보통 감기를 일으키는 일반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처럼 일부 변이해 면역이 평생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일반 감기나 독감과 유사한 면역 패턴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가능성이 큰 만큼 귀향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에는 지역사회에 잠복해 있는 감염이 상당수 있고, 추석 연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증폭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이동 규모가 줄면 전파 위험도가 함께 낮아지고 고위험군, 특히 어르신으로 연결되는 전파 고리도 차단할 수 있다.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사람 간의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추석 특별방역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보다 강화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범위와 내용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생활방역위원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명으로 국내 총 누적확진자 수는 2만304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55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55명은 서울 21명, 경기 1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40명이 나왔다. 그 밖에 부산 8명, 대전·충북·경남 각 2명, 경북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5명 중 10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5명은 서울(2명), 인천·대구·광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90명으로 총 2만248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전날 2명 늘어 누적 38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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