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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독감과 증상 비슷…차이점은 ‘후각·미각’ 손실”

“코로나19 독감과 증상 비슷…차이점은 ‘후각·미각’ 손실”

기사승인 2020. 09.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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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 = 연합
올 가을·겨울 인플루엔자(독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시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국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상이 비슷해 두 질환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는 감염 시 후각이나 미각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고, 방역당국이 올해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코로나19’ 가능성을 의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독감과 코로나19의 임상적 차이가 별로 없어 두 질환을 가려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22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장은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동절기에는 독감과 감기, 코로나19 외에도 다른 호흡기 감염병 유행 가능성이 크다”며 “이와 관련한 대응지침에 대해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감은 사실상 임상적으로 코로나19와 구분하기 매우 힘들다”며 “미국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르면 유일하게 미각이나 후각의 소실 또는 손상이 코로나19와 구분할 수 있는 증상 예시이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독감이 유행하면 코로나19와 구분하기 어려워 의료현장에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요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국가간 왕래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권 부본부장은 “인플루엔자의 경우 코로나19와 같이 처음 유행의 시작은 해외로부터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상반기 중에 남반구의 주요 국가들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매우 드물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북반구에서도 거리두기 등의 노력으로 예년보다 빈번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증상의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열이 나거나 의심증상이 있을 때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상태로는 인플루엔자 유행보다는 코로나19가 발견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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