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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추석 맞아 다문화·외국인 주민과 ‘비대면 요리교실’ 개최

영등포구, 추석 맞아 다문화·외국인 주민과 ‘비대면 요리교실’ 개최

기사승인 2020. 09. 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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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주민과 함께하는 명절음식 만들기
서울 영등포구가 다문화·외국인 주민과 함께 송편 등 비대면으로 명절 음식 만들기에 나선다. 사진은 구에서 진행한 비대면 요리교실이 진행되는 모습. /제공=영등포구청
민족 최대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가 다문화·외국인 주민과 함께 송편 등 비대면으로 명절 음식 만들기에 나선다.

22일 구는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며 한국의 정서와 풍습을 이해할 수 있는 ‘집콕 한가위 명절 음식 만들기’ 수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관내 다문화 인구는 5만여 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아가는 다문화·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에 정착하는 데 보다 도움을 주기 위해 체험형 수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업은 오는 23~24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서남권글로벌센터 강의실 및 수강생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집에서 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불고기와 추석, 삼색송편 등 추석 음식을 만들고, 강사는 수강생들의 조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의견을 제시한다.

또한 구는 이 같은 쌍방향 수업 뿐 아니라, 수강생과 강사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어 통역사를 투입한다.

아울러 구는 외국인 주민들이 재료 준비 등 수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에서 제작한 불고기와 삼색송편 재료 키트를 수업 전 수강생들에게 제공하고, 사전에 제작한 조리 동영상을 수업 진행 때 함께 시청하도록 해 조리법에 대한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이날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외될 수 있는 외국인 주민들도 이 같은 새로운 명절음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국의 고유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주민 누구에게든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게 체험 수업을 준비했다”며 “우리 구의 다문화·외국인 주민들에게 이번 수업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친밀감을 높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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