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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도 ‘사자’ 나선 개미, 삼성·애플 담았다

하락장에도 ‘사자’ 나선 개미, 삼성·애플 담았다

기사승인 2020. 09.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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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변동성 커져 대장주에 베팅
성장성보다 하반기 실적이 우선
한주간 삼성전자 4947억원 매수
해외선 테슬라 팔고 애플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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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간 코스피 지수는 4.6% 빠지면서 부진했지만 개인투자자의 ‘매수’는 이어졌다. 다만 투자자들의 매수 성향은 바뀌었다. 국내시장에서는 ‘삼성’, 해외 시장에서는 ‘애플’ 순매수 규모가 크게 늘었다. 실적보다는 성장 가능성에 가치를 두던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적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믿을만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 전망에 하반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애플도 다음달 신제품 출시 기대감으로 하반기 실적 호전이 전망된다.

전문가들도 최근 일부 성장주에 대한 과열과 쏠림 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투자 가치를 따질 때는 당장의 실적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 지속 성장이 가능할 기업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주(9월 21일~25일)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한 주 동안 개인들은 삼성전자를 4947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1307억원 순매수했다.

한 주 전(9월 14일~18일)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은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네이버는 1989억원 어치를, 카카오는 80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현재 실적 등으로 산출된 기업가치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대표적 ‘성장주’다.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4.68배, 카카오는 59배다. 12개월 선행 PER은 실적 전망을 토대로 주가가 기업 실적에 비해 얼마나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클수록 향후 거둘 실적에 비해 주가가 높다는 의미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증시부터 변동성이 커지면서 성장성 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도 당기순이익 7조7000억원을 거두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믿을만한 코스피 ‘대장주’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ER은 12.42배로, 이익 대비 주가가 다소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근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업황 악화에도 뛰어난 이익 방어 능력을 보여줬다”며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에 더해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투자 흐름도 달라졌다. 테슬라 주식을 사모으던 국내투자자들은 다시 ‘애플’에 눈을 돌렸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가 예고돼 있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한주간 애플 주식은 6992만 달러 어치를 사들인 반면 테슬라 주식은 1394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도 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안정적인 기초체력을 가진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성장성도 고려해야한다는 조언이다. 3분기 실적뿐 아니라 내년 이후의 실적 방향성이 양호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성장주로의 쏠림이 시장PER을 고점으로 올린 상황에서 최근 여러 논란과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조정에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많은 기업들에서 정상화, 회복의 시작이 이야기되고 있어 실적과 주가 모두 많이 내려왔던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장주의 무차별적인 상승이 제연될 가능성은 낮아 기대감만으로 상승한 종목은 펀더멘털과 주가 괴리가 축소될 전망”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을 종목으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성장주의 차별적 강세는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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