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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멀어지는 중·일, 日 대만 대표에 대사로 불러

더욱 멀어지는 중·일, 日 대만 대표에 대사로 불러

기사승인 2020. 09. 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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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는 중국 상정한 군사 훈련 실시할 듯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스가 요시히데(管義偉)의 전화 회담을 통한 우호 증진 노력에도 불구, 갈수록 멀어질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양국에서 상호 국가에 대한 반감 정서가 최근 들어 최고조에 이르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하다. 금세기 최악의 국면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보인다.

셰창팅
셰창팅 주일 대만대표부 대표를 대사로 호칭한 일본 후지TV의 화면. 일본의 반중 정서의 일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제공=후지TV 캡처.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7일 전언에 따르면 양 정상은 25일 전화 회담에서 분명히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곳곳에서 보이는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회담에서 밝힌 입장과 주장은 상호국에 대한 립 서비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일본 후지(富士)TV가 최근 한 행사와 관련한 보도를 통해 셰창팅(謝長廷) 주일 대만대표부 대표를 대사로 부른 사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양측은 1971년 중·일 수교와 함께 단교한 바 있다. 이후 도쿄와 타이베이(臺北)에 상호 대표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셰창팅을 대사로 불러서는 안 된다. 그러나 후지TV는 그를 대표가 아닌 대사로 불렀다. 실수라기보다는 다분히 무슨 정치적 의도를 내포한 보도가 아닌가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대만 사업가 L 모씨는 “개인적으로 볼 때 후지TV의 실수가 아닌 것 같다. 일본 내의 정서가 그렇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일본 내 반중 정서가 셰 대표를 대사로 부르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치와는 별개라고 해야 하는 경제 문제만 놓고 봐도 양국이 갈수록 멀어지는 정황은 분명히 알 수 있다. 1700여개의 일본 기업들이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상당 부분 사라진 중국에서 조만간 철수할 것이 거의 확실한 정황 하나만 놓고 봐도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보인다. 일본의 반중 정서가 차이나 엑소더스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이 미국과 조만간 태평양 주변에서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는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현실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해야 한다. 양국의 관계가 당분간 좁히기 어려울 정도로 벌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대변한다고 봐도 무리는 없다. 양국 관계가 조만간 금세기 최악 상황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은 아무래도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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