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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사에 외환보유액으로 달러 공급…미 국채 RP매매

한은, 금융사에 외환보유액으로 달러 공급…미 국채 RP매매

기사승인 2020. 09. 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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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기재부,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입 통한 외화 유동성 공급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29일부터 경쟁입찰방식 환매조건부 외화채권매입을 통한 외화 유동성 공급제도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한은은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해 시중 원화 유동성을 확대해왔다. 앞으로 이 방식을 외화 유동성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한은과 외국환평형기금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국내 금융회사가 가진 외화채권(미 국채)을 다시 되파는 조건 아래 매입해 달러화 자금을 공급한다.

외화자금을 공급하는 동시에 외화채권을 사들이므로 외환보유액 규모에 변동이 없으며, 매입한 채권을 다시 처분할 수 있어 외환보유액 가용성도 제약하지 않는다.

이에 한은과 기재부는 해당 제도 시행을 위한 관련 규정·절차 개정, 시스템 구축 등의 사전 준비를 완료했다.

한은은 “이 제도는 앞으로 국내 외화자금시장의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적기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도 시행 시 은행의 외화자금 중개 기능이 저하됐을 때 자금 수급 불안이 외환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한은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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