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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한 취소하고 일본만 방문, 미·일·호주·인도 외교장관회의 참석

폼페이오, 방한 취소하고 일본만 방문, 미·일·호주·인도 외교장관회의 참석

기사승인 2020. 10. 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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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도쿄 쿼드 외교장관 회의, 인도태평양 현안에 초점"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입원 영향
한국, 쿼드+ 참여에 소극적...한미 시급한 현안 없는 것도 영향 분석
폼페이오 방한 취소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방문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4~6일 일본 도쿄(東京)를 방문할 것”이라며 예정됐던 한국 방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사진=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한국 방문이 취소됐다.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방문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4~6일 일본 도쿄(東京)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쿄에서 예정된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쿼드는 미국·일본·호주·인도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을 위한 4각 협력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취소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위해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베서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무장관은 대통령직 승계 순서에서 대통령·부통령(상원의장)·하원의장·상원의장 대행에 이어 다섯번째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이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미 외교의 중심이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춰져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의 ‘보복’을 우려해 쿼드 플러스(+) 참여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한미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번영의 린치핀(핵심축)이라고 ‘녹음기’처럼 말하지만 실제는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북한 비핵화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시급하게 논의하고 합의할 현안이 없는 것도 방한 취소 결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일본과 몽골에 이어 7~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일까지만 해도 아시아 순방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10월에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금부터 몇 주 뒤인 그 방문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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