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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분기 1.9% 반등, 모처럼 기쁜 소식

[사설] 3분기 1.9% 반등, 모처럼 기쁜 소식

기사승인 2020. 10.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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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3분기에 2% 가까이 반등했다. 27일 한국은행은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서 극적으로 반등한 것이다. 소득감소와 일자리 부족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모처럼 전해지는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경제가 반등에 성공한 것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2분기보다 15.6%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수출이 성장률을 4.1%포인트 끌어내렸는데 3분기에는 3.7%포인트 견인했다.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4.9%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6.7% 늘었다. 코로나 위기를 감안하면 아주 견실한 성적표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업이 7.6%, 서비스업은 0.7% 성장했다. 서비스업 가운데는 의료보건·사회복지(3.8%)과 운수업(3.3%)이 3%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금융·보험 부문은 1.9%로 전체 GDP 성장률과 비슷했다. 이와 달리 전기·가스·수도사업(-7.4%), 건설업(-5.5%) 등은 역성장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위축 등의 영향으로 7.8%가 줄었다.

3분기 반등이 ‘기저효과’일 수도 있지만, 4분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반등,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고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4분기 성장률이 0.0~0.4% 나오면 연간 성장률 전망치(-1.3%)를 달성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요한 것은 4분기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본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가 또 어려움을 겪지 않을지 걱정이다. 정부와 기업, 국민이 힘을 합쳐 코로나19와의 싸움을 반드시 이겨내야 4분기에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3분기 반등을 환호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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