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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중·고교 신입생, 내년부터 ‘입학지원금’ 30만원 받는다

서울지역 중·고교 신입생, 내년부터 ‘입학지원금’ 30만원 받는다

기사승인 2020. 10. 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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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시교육청·구청장협의회 잠정 합의…모바일 상품권 방식 유력
학교가는 고등학생들
지난 5월 2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인근에서 고등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부터 서울지역 소재 모든 중·고등학교 신입생이 부모의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입학준비금으로 30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열린 시교육청과 서울시,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교복·체육복 등 의류, 학습도서와 원격수업에 쓰이는 태블릿PC 등 IT기기 구입에 쓸 수 있는 ‘입학준비지원금’을 내년부터 지급한다는데 잠정 합의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정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 및 승인을 거쳐 서울시의회까지 통과하면 서울 지역 중·고교 신입생들은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입학지원금을 받게 된다.

다만 지원금은 직접적인 현금 지급이 아닌 서울시의 QR코드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를 활용해 상품권을 학생이나 학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면 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입학지원금 수준은 30만원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서울시교육청이 5, 서울시가 3, 자치구가 2를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준 시내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은 모두 합쳐 14만5000여명으로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면 435억원이 소요된다.

이번 합의는 서울시교육청이 오래 전부터 추진해온 보편적 교육복지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평가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무상교복 포함해 문구류나 책, 원격수업 장비 구입 등 다목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생각하고 있다”며 입학준비지원금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간 입학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서울시 측과 1인당 지원액, 예산 분담 등을 논의해왔다”며 “(전날 열린 협의회에서) 실무진 사이에서 ‘30만원 일괄 지급’을 골자로 잠정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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