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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지난 5년간 강력범죄 가장 많이 줄어들다…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

서울 광진구, 지난 5년간 강력범죄 가장 많이 줄어들다…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

기사승인 2020. 10.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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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15~2019년) 서울에서 5대 범죄(살인·강도·강제강간추행·절도·폭력)가 가장 많이 줄어든 자치구는 광진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의 5대 범죄 발생건수는 2015년 12만6401건에서 2019년 10만3668건으로 5년간 18% 감소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서울 전체의 5대 범죄 검거율은 71.1%로 나타나 전국 평균(89.2%, 2016~2018년)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시 범죄 발생현황 통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시에서는 총 55만7691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29만9973건)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절도(22만4705건), 강제강간추행(3만1295건), 강도(986건), 살인(732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에서 하루에 폭력사건은 164건, 절도는 123건, 강제강간추행은 17건, 강도는 0.5건, 살인은 0.4건 일어난 셈이다.

자치구별로 비교해보면 지난 5년 간 강남구에서의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총 3만93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등포구(3만818건), 송파구(2만994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송파·영등포는 공통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5대 범죄가 가장 적게 발생한 자치구는 1만1460건이 발생한 도봉구였다. 성동구(1만4120건), 서대문구(1만6552건), 금천구(1만7089) 등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5년 간 서울시내 대부분 자치구에서 5대 범죄는 꾸준히 감소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자치구는 광진구였다. 광진구는 2015년 5대 범죄 합계 5909건을 기록했으나, 2019년에는 4011건으로 줄어 32.1%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 기간 광진구에서는 강도(14건→6건, -57.1%), 절도(3026건→1875건, -38%) 등 금품을 노린 범죄가 크게 감소했다. 광진구에 이어 성북구(4154건→2877건, -30.7%), 양천구(4528건→3214건, -29%)도 5대 범죄 감소율이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반면 서초구는 지난해 유일하게 5대 범죄가 증가했다. 서초구의 5대 범죄 발생건수는 2015년 5444건, 2016년 4989건, 2017년 4708건, 2018년 4726건으로 점차 감소추세에 있었으나 작년에는 5542건이 발생해 2015년과 비교하면 18% 증가했다. 서초구에서는 살인·강도·절도 발생 건수는 감소했지만 강제강간추행이 2015년 393건에서 2019년 616건으로 51.6% 증가했고, 폭력도 같은 기간 2399건에서 2644건으로 10.2% 증가했다.

5대 범죄 유형별로 보면 살인은 마포구(8건→2건, -75%), 강도는 동작구·은평구(9건→1건, -88.9%), 강제강간추행은 중랑구(187건→138건, -26.2%), 절도는 성동구(1607건→970건, -39.6%), 폭력은 양천구(2509건→1602건, -36.1%)에서 가장 크게 줄었다.

5대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가장 잘 검거한 자치구는 종로구였다. 종로구는 5년간 2만757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고 같은 기간 2만1195명의 5대 범죄 피의자를 검거해 102.1%의 검거율을 보였다. 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시간이 경과했더라도 지속적인 수사로 범인을 추적해 집계기간 이전의 범죄 피의자까지 검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동작구는 1만7131건의 5대 범죄 발생 건수 중 1만1084건의 검거 실적을 올려 검거율 64.7%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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