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세균 총리 ‘결혼식 주례 깜짝 부탁’ 수락…“청년들 힘들어 미안하다”

정세균 총리 ‘결혼식 주례 깜짝 부탁’ 수락…“청년들 힘들어 미안하다”

기사승인 2020. 10. 31. 21: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 참석한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31일 서울시청 ‘서울 ON’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쇼핑축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온라인 개막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네번째)과 함께 참석해 축하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대 예비부부의 돌발 요청에 결혼식 주례를 서기로 했다.

정 총리는 지난 3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에서 국민참여단으로 자리한 20대 예비부부로부터 “인상이 너무 인자해 총리님을 주례 선생님으로 꼭 모시고 싶다”는 부탁을 받고 즉석에서 수락했다.

정 총리는 이들에게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겠다”고 말했고, 행사장에선 용감한 예비부부를 향한 축하의 박수가 나왔다.

정 총리는 내년 1월 16일 예정된 이들 커플의 결혼식에서 주례사를 하고 새 출발을 응원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행사 후 주례 요청을 수락한 데 대해 “가뜩이나 힘든 청년들에게 미안한데, 힘들게 결혼하는 이들에게 그 정도 축의는 해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고 조성만 공보실장이 전했다.

조 실장은 “사전에 아무런 상의도 없이 카메라가 돌아가는 와중에 용감한 부부는 총리에게 간청했다”며 “일순간 분위기가 웃음 반 얼떨떨 반 애매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일순간 현장 분위기는 당혹스러움이 감돌았지만 정 총리가 선선히 승락했다는 게 조 실장의 전언이다.

조 실장은 “나중에 들었지만 행사장에 있던 일부 인사들은 속으로 ‘요즘 젊은이들은 참 용감해’라고 했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