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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CCL2 유전자 증강 줄기세포로 뇌졸중 치료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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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0. 11. 09. 14:01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김옥준 신경과 교수팀(이상훈 석사)이 세계 최초로 염증 관련 인자 중 하나인 CCL2 유전자 증강 줄기세포로 뇌졸중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mpact factor: 4.556)에 게재됐다.

9일 병원 측에 따르면 교수팀은 급성기 뇌졸중 동물모델(쥐)에 △대조군 △뇌혈관장벽 통과 촉진 치료제인 만니톨 투여군 △만니톨과 줄기세포 투여군 △만니톨과 CCL2 유전자 증강 줄기세포 투여군으로 나눠 행동실험을 진행했다.

분당차 유전자
그 결과 만니톨과 CCL2유전자 증강 줄기세포 투여군에서 mNSS를 통한 신경학적 행동장애 평가에서 1.85배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또 대조군 대비 뇌졸중 크기 32% 감소, 항염증 반응 44% 감소, 뇌신경세포 215% 증가, 뇌혈관 208% 증가로 뇌졸중 회복 기전 능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CCL2 유전자를 이용해 유전자 효능 증강 줄기세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뇌손상,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로, 급성기 뇌졸중은 치료 시간의 제한으로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 후에도 상당수의 환자에게 팔다리 마비 등 중증의 후유장애를 남긴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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