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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외국 정상에 “‘미국이 돌아왔다’ 메시지...트럼프 ‘미국우선주의’ 비판

바이든, 외국 정상에 “‘미국이 돌아왔다’ 메시지...트럼프 ‘미국우선주의’ 비판

기사승인 2020. 11. 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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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영·프·독·캐나다·아일랜드 정상과 통화
"'미국이 돌아왔다'고 말해...미국 홀로 아니다"
트럼프, 신고립주의 '미국우선주의' 비판 해석
"이미 정권 인수 시작, 잘 진행돼"
Biden
조 바이든은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외국 정상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윌밍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은 10일(현지시간)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 사실을 전한 뒤 “나는 그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는 점을 알게 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기장에 되돌아왔다. 이는 ‘미국 홀로’가 아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외교에서 신고립주의·불(不)개입 주의로 나타나 미국이 동맹국으로부터 외면당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은 “나는 전 세계 6명의 지도자와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반응은 활기가 매우 넘쳤다”며 6개국 정상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바이든이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시작으로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그리고 바이든의 증조부 출생지인 아일랜드의 미홀 마틴 총리 등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다음 미국 대통령은 분열된 미국과 혼란스러운 세계를 물려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뒤 “우리가 전 세계, 동맹과 친구들로부터 받은 환영은 진정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답신해야 할 전화가 많이 남았다면서 “미국을 예전처럼 존중받는 위치로 되돌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지난 7일 대선 승리 연설에서도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존경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총무처(GSA)가 대선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인수위 활동을 지원하지 않는 상황과 관련, “아주 솔직히 말해 당황스럽다고 생각할 뿐”이라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역동성을 어떤 식으로든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인수를 시작했고, 잘 진행되고 있다”며 새로운 행정부 구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그들이 현시점에서 우리가 이겼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의 계획과 지금부터 (내년) 1월 20일(대통령 취임식) 사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GSA는 대선 결과를 공식화하고, 인수위 활동에 필요한 자금 630만달러(70억원)를 조기 지급해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고 있다.

GSA는 전날 성명에서 “대선 결과를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2000년 빌 클린턴 행정부가 정한 관련 연방법과 관례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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