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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4년 대선 출마 생각 참모에 말해”...공화 잠정 대선주자에 두려움

“트럼프, 2024년 대선 출마 생각 참모에 말해”...공화 잠정 대선주자에 두려움

기사승인 2020. 11. 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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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트럼프, 2024년 대선 출마 생각
측근 그레이엄 상원의원 "소송전 실패시 대선 재도전 권할 것"
트럼프, 소송전·전국적 대규모 집회 준비
펜실베이니아서 최소 사망자 2만여명 투표
Election 2020 Protests Phoeni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 불복 소송전과 집회를 준비하면서도 참모들에게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마리코파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사진=피닉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 불복 소송전과 집회를 준비하면서도 참모들에게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진정한 승리자이며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틀린 주장을 계속하면서 그의 팀이 법정 투쟁을 끝까지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패배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직은 임기 4년의 연속 재선까지 허용된다. 임기를 마친 전직 대통령이 재도전하는 것은 가능하다.

◇ 악시오스 “트럼프 대통령, 2024년 대선 출마 생각 말해...공화 잠정 대선주자에 두려움”...“바이든에 패배 인정 증거”

2024년 출마 가능성이 있는 공화당원들을 조언하는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출마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백만명의 공화당 유권자들을 장악하고 있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그가 퇴임 후 4년이 지나도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일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이 같은 사실만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을 넘어서 재결집하려는 개별 대선 후보자들과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야심·기부금 모금·직원 채용이 얼어붙을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망했다.

Election 2020 Protests Philadelphi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가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컨벤션센터 외부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깃발을 설치하고 있다./사진=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소송전 등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 2024년 대선 재도전을 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오래 대화했다면서 “나는 그에게 (재도전을) 생각하라고 권할 것이다. 정말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에게 졌지만 지금까지 7120만표를 얻었다. 7560만표로 역대 최다를 얻은 바이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득표한 것이다.

북아일랜드 특사인 믹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지난 5일 바이든이 개표에서 앞서가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재선에서 진다면 틀림없이 2024년에 재선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했었다.

◇ 트럼프 캠프, 소송전·전국적 대규모 집회 준비...“펜실베이니아서 최소 사망자 2만1000명 투표”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소송전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재검표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100%의 권리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문제 제기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캠프 선임고문 제이슨 밀러 등이 미 전역을 돌며 집회를 여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히 권고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쿠슈너 선임보좌관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결과 승복을 권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그 사실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집회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한 트럼프 캠프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대통령이 집회를 이끌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결정지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최소 사망자 2만1000명이 투표를 했다는 주장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7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9시) 현재 96%가 개표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336만4965표(49.7%)를 얻어 331만9652표(49%)의 트럼프 대통령에 4만5313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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