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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조 순매수한 외국인, 다음엔 뭐 담을까…증시 ‘손바뀜’에 장바구니 ‘주목’

이달 5조 순매수한 외국인, 다음엔 뭐 담을까…증시 ‘손바뀜’에 장바구니 ‘주목’

기사승인 2020.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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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조 사들여...삼성전자 집중
LG화학 등 전기차 배터리주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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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증시에 다시 돌아오고 있다. 11월 들어서만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5조원을 훌쩍 넘었다. 반면 개인들은 차익시현에 나서면서 증시 전반에서 추세적 ‘손바뀜’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 ‘장바구니’가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외국인이 지난 2주간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개인이 매도세에도 주가가 11% 올랐다. 코스피 상승률을 웃돈다.

외국인들은 경기 회복 기대감에 시총 1,2위 반도체 종목을 약 3조원어치 사들였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믿을만한’ 종목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과거에도 외국인들은 국내증시 순매수 흐름을 이어갈 때 IT가전, 조선, 화학 종목 위주로 매수세를 이어갔다.

향후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보유 비중이 낮으면서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은 종목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외국인 보유 비중이 최근 10년 평균에 비해서도 낮아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 이에 더해 에너지나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순매수 금액은 5조6458억원에 달한다.

외국인들이 시장에 돌아온 건 원화 강세 추세와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행보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3.6원에서 1115.5원으로 18.1원(16%)가량 떨어지며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전방산업 회복 추세로 안정적인 신흥국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대량 매수한 반면 개인들은 차익시현에 나섰다. 이달 들어서만 4조60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때문에 국내증시에서 ‘손바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개인이 풍부한 유동성을 중심으로 증시를 이끌어왔지만, 앞으로는 외국인 수급동향이 영향을 더 미칠 가능성 높아졌다는 얘기다.

실제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월 초부터 이날까지 2조원어치 집중 매수했고, 같은 기간 주가는 13% 상승했다.

과거에도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 돌아올때 실적이 검증된 종목부터 수급을 늘렸던 경향이 있다. 국내 시가총액 1,2위 종목과 미래 산업을 이끌 친환경 배터리 주에 주목한 이유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방산업 회복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이 매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도 9028억원어치를 매수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전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를 고려해 전기차 배터리 주에도 관심을 보였다. LG화학은 9171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삼성전자 다음으로 높은 매수세를 보였고, 삼성SDI도 3198억원을 담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앞으로 자동차 관련 업종에 수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내년 영업이익 상승이 가능한 종목이면서 올해 들어 보유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구간에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 현대차, LG화학 등 업종 대표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실적이 개선되는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차별적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국면으로 실적 모멘텀이 계속되는 인터넷·게임 업종과 CMO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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